개 // 똥(미완)
미친 개 다섯 마리를
원숭이 울타리에 넣으면 원숭이가 되나?
염소나 양 울타리에 넣으면 염소와 양이 되고?
사슴이나 노루 울타리에 넣으면 사슴 노루가 되려나?
개구리나 두꺼비 굴 가까이 가두면 개구리 아니면 두꺼비가 되렸다?
이 미친개들이 질질 배설한 똥을
앞에 두고
불교신자가 염불(念佛)하면 된장이 되고
기독교신자가 기도하면 황금이 된다더냐?
어이, 이해찬군!
자넨 516혁명 당시 겨우 만 9세였어.
그 당시의 자네는 동네구멍가게에 가서
눈깔사탕이나 과자를 보면서
입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빨며
침만 꼴깍 꿀꺽 삼키던
눈요기만 하는 꼬마단골 손님이 아니었나, 혹시?
사 먹을 돈이 없어서.
자
네
가
어
찌
감
히
어른들이 516을 열광적으로 환영하고
혁명사업에 동참한
그 진심, 그 진상을
지금이나 그 때나
헤아릴 수 있겠는가!
아가리나 닥치고 있게!
천벌을 받고 싶지 않거든!
미친개들 대표 다섯 마리는
그만 날뛰고
귀기울여 들을지어다!
하늘땅이 다 자네들 것 아닐세.
한반도 땅 위의 7천만 국민들이
계속
자네들 싸구려 연기에 박수를 처 주는 것으로
착각하지 말게.
정신 차리게!
//040916나무의날0807/백송락(白松洛:백두산송화강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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