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미국에 대하여 북에서 말하는 것처럼 세계패권을 추구하는 제국주의라고 비난 하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대한민국은 이러한 미제국주의에 의하여 많은 혜택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우선 미국의 본심이야 어찌되었든, 남·북한은 일제에게 강탈당했던 나라를 다시 되찾았고, 그 중 대한민국은 한국전쟁에서 패망직전까지 갔으나 미국의 도움으로 기사회생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전후에는 역시 미국의 지원에 의하여 경제발전의 초석을 마련할 수가 있었다. 그 덕분으로 이 땅의 민중들은 숙명처럼 짊어졌던 억세고 모진 기아와 질병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다, 또한 중국에 의한 전제주의적 대륙문화의 영향으로 한국인들에게는 개념조차 서 있지 않았던 자유와 인권과 같은 인간의 기본권적 가치를 깨우쳐 주었으며, 일상에서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미국의 패권은 적어도 남한의 민중들에게는 은혜와 축복, 그 자체였다.
그런데 앞으로도 미국의 패권이 지금과 같이 지속될 수가 있는가에 대하여 회의적인 시각을 갖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한 시각들은 그 근거로 중국의 외적경제성장과 EU의 출현을 들고있다. 그러나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여 세계패권을 거머쥔다는 것은 너무 지나친 망상의 결과로 보인다. 오늘날의 세계는 자유와 인권을 바탕으로 한 민주적정치질서가 보편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가치를 추구하며 산업화를 견인했던 국가들이 세계화와 정보화까지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주류적 흐름에 뒤쳐졌었고, 앞으로도 이들 주류의 민주적문화를 능가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중국이 세계를 리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중국의 경제는 시장경제적 요소를 도입하고 있지만, 경제를 규범하는 정치체제는 아직도 전제적 통치체제인 공산당일당독재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산당 지도부는 봉건시대의 낡은 독재자의 권력의식에 듬뿍 젖어 있다. 이러한 공산주의적 사고와 수법으로는 세계경제를 리드할 수가 없으며, 체제내부로부터 잉태되는 모순조차도 해결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중국은 그 스스로 주저앉거나 붕괴되는 형태로 가게 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결과적으로 중국의 패권추구에 자동으로 제동을 걸게 될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현공산당집권층은 이러한 중국내부로부터 발생하는 인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체제붕괴를 막기 위하여 대만, 한반도에서 전쟁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중국은 주변국들에게 재앙을 제공하는 인화물질인 셈이다. 실제로 근세의 중국의 주변국들은 중국이 직간접적으로 개입된 재앙을 받은 바 있다. 한국전쟁과 킬링필드,월남전쟁등등이 그러하다. 이런 재앙은 중공이 살아있는한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은 지구 전체 면적의 2/3를 넘는다. 해양을 장악하지 못하는 나라가 세계를 경영하는 패권국가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미국이 세계의 패권을 쥐게 된 이유중의 하나에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양옆에 끼고 세계를 직간접적으로 통제할 수 있었던 지리적 여건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중국은 전통적인 대륙국가이지 해양국가는 아니다. 중국의 패권을 저지시키려면 중국이 대양으로 나아가는 통로인 동지나해와 남지나해 일대의 일부 구멍난 부분만 봉쇄하면 된다. 이 정도만 봉쇄하여도 중국은 아시아의 패권조차 장악하기가 어렵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미국과는 달리 수많은 나라들과 육지로 국경을 맞대고 있고, 이 국경지대의 대부분이 한족과는 다른 소수민족의 집단거주지이기에 상시적인 내,외의 안보위협에 직면해 있다. 중국의 역사는 북방정복민족과 한족정주민족간의 지속적인 패권다툼의 연속이였고, 중국역사의 절반정도는 한족이 아닌 타민족 왕조에 의한 역사였으며, 지금의 중국영토라는 것도 사실은 절반이 훨씬 넘게(60%) 한족과는 다른 이민족의 영토이다. 그리고 한족이라는 민족의 정체성도 의심스럽다. 그러한 중국이지만 중원이 통일되기만 하면 중화패권주의가 발동이 되어 주변국으로의 침략이 반복되었고, 주변국들에게 엄청난 해악을 끼쳤다. 중국의 패권주의는 미국의 그것과는 또 달라서 영토적 야심을 수반하기에 주변국들에게는 더욱 위협적이고 고약하다. 거기다가 급속한 중국의 현대화와 경제적 팽창은 미국과 서방에게는 중국으로 부터 오는 황화론(黃禍論)이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하기에 견제의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 위협감은 러시아나 일본도 마찬가지이다. 만일 공산주의를 표방하는 중국이 현대화에 성공하여 선진대열에 들어가면 그 여파로 중국의 주변국들과 세계의 테러단체 및 좌파들을 고무시키게 되어 이제까지의 국제정세균형을 깨트리게 됨으로써 세계의 분쟁, 특히 주변국들의 분쟁을 격화시키게 될 것이다. 미국과 서구 그리고 중국의 주변국들은 이런 중국을 원치 않는다. 따라서 중국의 주변국들은 중국보다는 영토적 야심이 없는 미국을 파트너로 삼아 중국을 함께 견제하는 형태로 나타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동북공정은 중국의 고약한 패권적 성향이 재현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그 1차적 타켓이 바로 한반도라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해방이후 역사가 실증하듯이 미국의 패권유지는 대한민국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그 이유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 때문인데, 한반도는 세계패권을 추구하는 나라들에게 있어서는 바둑에서의 급소와 같은 의미를 갖는다. 급소는 내부역량이 쇠잔하면 외세에 시달리지만, 내부역량이 강화되어 응축이 되면 그 반대의 경우도 일어 날 수가 있다. 즉 축적된 내부역량에 영토적 야심이 없는 외세가 결합되면, 그 본래의 힘보다 몇배나 큰 힘이 발휘된다. 그런데 미국은 미국의 안보와 세계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동북아에서의 패권추구가 가장 큰 위협이 되므로 이를 저지시킬 필요가 있다. 그러한 미국의 이해는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통일 그리고 동북아 번영을 추구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이해와도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내 침대 옆에 어찌 다른 사람이 코를 골며 자도록 내버려둘까[臥榻之側 豈容他人(鼻+干)睡]’라는 그들의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강한 한반도를 원치 않는다. 따라서 그동안 중국의 대한반도정책은 분단고착화와 한반도에서의 반외세정책(반미,반일)이였다. 한국전쟁시의 중공군의 인해전술식 전쟁참여는 그들의 대한반도 인식이 한반도도 중국의 일부라는 황당한 중국식망상의 일단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국은 중국본토와 한족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하여 그들의 전통적인 이이제이((以夷制夷)전술을 북한에 적용하여 이 곳을 완충지역으로 삼아 해양세력의 대륙진출을 저지시키고 있다. 북한의 집권층은 이렇게 중국한족의 이익에 부역하는 대가로 자신들만의 철벽같은 봉건파쇼체제를 보장받고 있으나, 인민들은 이러한 봉건파쇼통치와 선군정치로 포장된 과다한 군사비 부담등으로 세계에게 가장 최악의 희생을 중국으로부터 강요받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진정으로 동포해방과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통일 그리고 동북아번영을 원한다면 우선적으로 중국과 북한간의 이러한 부적절한 불륜관계를 하루빨리 끊어 놓아야 한다. 이것이 고착화되면 한국전쟁시 중공군참여등을 들어 언제인가는 북한도 중국의 지방정권이였다라고 주장할 것이다.
한편 시각을 한반도주변에서 세계로 돌려보면 미국은 이라크에 이어 중앙아시아 쪽으로의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이 중동을 제어하고 동구권, 중앙아시아로 진출하여 이른바 대중국 반달형포위망이 구축 되면, 미국은 중국에게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어 중국의 대한반도정책에도 변화를 이끌어 낼 수가 있게 된다. 즉 중국이 이렇게 미국, 한국등 주변국들의 압박과 압력에 놓이게 되면, 중국과 북한정권간의 부적절한 불륜관계는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으며, 이것은 결과적으로 북한을 개혁과 개방으로 이끌어 동포해방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도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미국의 패권강화와 한미동맹관계의 강화는 친북친중세력들의 선전선동과는 정반대로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 그리고 통일과 번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은 미국의 이러한 중동,중앙아시아,카스피해쪽으로의 진출에 적극적, 능동적으로 협력하여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이라크파병은 매우 타당한 조치라고 본다.
이제까지 북쪽의 봉건파쇼정권의 쇄국정책은 해방후 60년이 다되도록 동북아 번영의 결정적 장애요소였다. 이러한 장애요소가 제거된다면 우리는 한반도와 만주,그리고 연해주 및 몽골을 우리의 단일 경제권역으로 엮어 낼 수가 있다. 또 이를 토대로 한반도,만주,몽골,카자흐스탄,우즈벡스탄,터키를 연결하여 지중해(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이어지는 大알타이연맹체제를 결성한후, 이들과 안보와 경제협력을 강화하게 되면, 미국의 도움이 없이도 중국,러시아등으로 부터의 안보위협도 해소시킬 수가 있게 된다. 이 유라시아 초원벨트는 옛날부터 유목,기마민족들의 삶의 터전이였으며, 우리의 뿌리가 서린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와 언어 및 민족적으로 친연성이 남다르다. 뿐만 아니라 자원의 보고이기도 하다. 이제 이곳을 그 먼 옛날 유목민들이 자유로이 말 달리며 왕래했던 것처럼, 다시 사람과 물류가 흐르게 하면, 젖과 꿀이 흐르는 풍요로운 유라시아횡단벨트를 만들어 낼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중국의 분열등 기회를 포착을 하여 공략하면 비교적 손쉽게 중국 및 러시아로의 진출도 도모할 수가 있다. 실제로 미국의 중국전문가중에는 중국이 장기적으로 7~8개의 지역으로 분열되어 연합체제를 구축하거나 몇 개의 독립국으로 분열될 것으로 보고 있음을 유의하여 미리 대비하여야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러한 미래지향적 진취적 흐름을 거꾸로 타려는 친북세력들이 자신들을 진보,민족,자주,통일세력등으로 위장하여 김정일체제 옹위에 진력을 다하며 민족의 장래를 가로 막을 뿐만아니라 민족을 탄압하고 압살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그토록 김정일체제를 결사적으로 옹위하려는 이유는 김정일체제로 부터 하사받는 남쪽의 권력이란 달콤한 떡고물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권력을 하사하는 김정일정권이 붕괴되면 친북세력도 동반 몰락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김정일의 권력은 중국에 부역하는 대가이고, 친북세력은 중국에 부역하는 북으로부터 권력을 하사받으므로 결국 친북세력은 중국에게도 종속적인 지위에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은 한국에게 주권침해와 내정간섭적 언행을 빈번히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친북친중세력들이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 것은 이들의 종속적인 지위에서 오는 당연한 결과이다.
그런데 중국은 한반도에서 분단고착화와 반외세정책(미군철수)을 고수하고 있으므로 친북세력은 본질적으로 반통일적이며 반민족적인 속성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북과 친북세력들은 이러한 자신들의 속성을 은폐시키기 위하여 허울뿐인 통일이벤트등을 수시로 연출함으로서 자신들만이 통일세력임을 내세우며 남과 북의 민중들을 기만하는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이다. 또 알게 모르게 북한과 중국에 현금과 현물 그리고 기업들을 갖다 바치며 남한의 경제를 거덜내고 있는 중인 바, 이러한 내외의 주변환경하에서는 경제가 살아 나기는커녕 도리어 후퇴만 있게 될 것이며, 따라서 남과 북의 민중들의 고통 또한 가속화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역사의 도도한 흐름에 역행하는 것처럼 무모한 짖은 없다. 이들은 반드시 머지않아 역사와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제까지 도도히 흐르는 세계사적인 역사흐름에 역행하여 살아남은 나라나 정권은 없었기 때문이다. 예로서, 우리는 멀리 갈 것도 없이 서구와 일본이 산업을 부흥시키고, 식민지개척에 나설 때, 세계사적인 역사 흐름을 외면하고 중화사대주의와 유교원리주의에 매몰되어, 한줌도 안되는 지배층이 자신들만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쇄국으로 일관하다가 마침내는 치욕적인 망국의 길로 간 구한말의 역사를 알고 있다. 이는 현재 북과 친북세력들이 자신들만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중화사대주의와 기만적 주체원리주의에 매몰되어 쇄국과 고립의 길로 나아가는 지금의 상황과 비슷하다. 이제 우리는 이렇게 우매하고 미련한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된다.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면 진짜 대책이 서지 않는 어리석은 족속들이고, 비참한 민족적 종말을 맞게 될 것이다. 북한과 친북친중세력들은 유사시 북한접수를 상정하고 있는 중국의 동북공정을 직시하고, 이제는 그 징그러운 친중사대주의와 자신의 권력만을 생각하는 더러운 매국노적 작태를 버려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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