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감은 장님은 오히려 어둠속에서도 더 훤히 세상을 바라본다
고들 한다.
대체 그 위력이 무엇인가?
그게 바로 맘속의 모든걸 깨끗이 비운 상태에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육감을 제대로 발휘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런 경지에 이
를려면 나름대로의 피나는 노력도 있어야겠지만 무엇보다 가슴
속 깊이 절로 우러나오는 선(善)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런 장애를 가진 장님마저 온 세상을 훤히 밝게 보려는데 하물
며 두 눈 멀쩡히 뜨고도 제 구실을 못 한다면 그야말로 인간낙오
자가 아닐지 참으로 심각하게 묻고 싶다.
자나깨나 늘 부정적 안목으로 시작해서 한 치의 양보없이 줄곧 부
정적으로 끝나려는 자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공통적인 건 밝아보
이지않는데서 우리들은 쉽사리 그자들이 주장하는 정의가 얼마나
한 값어치가 있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으리라.
항상 주워진 사물을 외눈박이 시력으로 바라보기에 그들 생각과
맘이 정상적인 궤도를 돌지 못한 채 엉거주춤하며 주위의 짜증스
런 시선을 받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결과일 게다.
그예로 작금에 펼쳐지고 있는 야당의원들의 새 정부 발목잡기같
은 행위를 보노라면 요즘따라 마치 외눈박이의 실체를 보는 것 같
아 무엇보다 안타깝다. 그들 눈엔 정녕 그들의 주인인 국민은 안중
에도 없는지 차라리 두 눈 감은 맹인보다 제 구실을 못 하고 있다는
사실에 이젠 안타깝다 못해 분노스럽다.
대체 왜 그러시는가!
아직도 시대감각마저 흐린 채 현실도피성 같은 짓거리를 하고 있으
니 세상에 어느 국민인들 짜증스럽지 않겠는가?
제발 좀 정신차리셔라!
언제까지 구태한 그 작태가 이어질지 한심스럽다만 집권당인 여당
마저 왜 박력있게 나아가지 못 하고 있는지 답답하기 그지 없다.
민주주의의 원칙인 다수결의는 언제 써먹을 건가?
정말 한결같은 외눈박이들의 놀이마당같아 박근혜 정부 출범의 기
쁨도 채 느끼기 전에 또 다시 전형적인 야당 텃세를 보는 거 같아
왠지 씁스레하다...
그자들은 평생 야당에만 머무를 족속들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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