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이명박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하던 '국토 대운하'라는 거대한 용(龍)이
다시금 물 밑에서 몸을 뒤척이는 심한 용트림을 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워낙 경제사정이 위급하다보니
국가적 대 역사 차원에서 '대 운하'가 다시 조용하게 거론되고 있는 듯 하다.
부디 이번만은 확실한 계획과 확실한 설득과 확고부동한 추진력으로
국가와 국민을 경제위기에서 구해내는 '생명수 대 운하'가 되길 진정 바란다.
그동안,
'국토 대운하' 말만 나와도 야당과 반대 세력들은 물론,
한나라당 당직자서 부터, 청와대 대통령 측근들 까지도 반대 여론을 두려워 해
오두방정을 떨며 "나는 모루는 일" 또는 "나도 대 운하는 반대한다"며
무슨 대 역적질이라도 되는 냥 비겁하게 몸들을 싸리기에 바빴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런 편협하고 졸열한 인간들을 데리고
과연 이번에도 '대 운하'가 성공적으로 연결될지는 좀 더 두고보자.
허기사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하기 전에 이명박 대통령 자신이
얼마나 큰 그릇이고 얼마나 과감한 결단성이 있는냐가 더 중요하겠지만 말이다...
( 2 )
옛날에는
지금의 '대 운하' 반대 여론보다 열배, 백배나 더 한
경부고속도로도 거뜬하게 성공시킨 박정희라는 위대한 지도자가 있었다.
옛날에는
국가 지도자에게 도전하고 창조할수있는 기회마져 악랄하게 박탈하는
옹졸하고 비겁한 대한민국 국민들도 아니였다.
경기도에서 '경인 운하'를 추진할려고 하니
수도권 민주당 의원들이 쌍수를 들고 '아주 좋은 일'이라며 환영하고 나왔다.
그러자 민주당 지도부에서
"국토 대운하는 반대를 하면서 경인운하만 찬성을 하게되면 국민들 설득력이 떨어지니
경인 운하도 반대를 한다는 당 론 을 정하자"고 했다니
이것이 바로 반대론자들의 가증스러운 속셈이다.
어떤 정책에도 장, 단점은 분명히 있게 마련이고,
어떤 지도자가 나와도 전국민을 동시에 만족시킬 정책은 있을수가 없다.
( 3 )
몇가지 예 를 들어보겠다.
(첫 째)
세계 최강국 러시아의 중심 도시 쌍페테르부르크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재다.
"쌍페테르부르크는 인간이라면 쉽게 가볼곳도 아니지만 안가본 인간은 평생 후회한다" 할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다.
무려 86개가 넘는 강과 운하, 101개의 섬,
그것을 연결하는 365개의 러시아 최고의 예술가들이 조각한 다리,
30개가 넘는 호화궁전에 궁전을 장식한 수십만톤의 황금과 보석,
1분에 한점씩 봐도 무려 5년이 걸린다는 250만점의 미술품이 보관 ‰?에르미타주 박물관,
쌍페테르부르크는 세계 최고의 문화, 예술의 도시로 추앙받고 있다.
그렇다면 쌍페테르부르크라는 도시는 어떻게 탄생 되었는가?
원래는 핀란드의 영토인 이곳은
한여름 내내 해가 지지않는 백야가 계속되는 곳이고, 혹독한 凍土이자 악성 늪 지대다.
이곳에다 인간이 사는 도시를 만든다는것은 도저히 불가, 하다고
전문가들이 활복까지 하면서 극구 말렸지만
1703년 러시아 로마노프 최초의 황제인 표트르 대제가 강제로 점령하여
'서유럽으로 가는 다리' 역활을 할 새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야망으로
무려 9년간에 걸쳐 완성한 계획도시다.
허지만 이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동원된 러시아 하층민들은 밤에 잠도 제대로 안 재웠고,
그기다가 변변한 장비마져 없이 거의 맨손으로 공사 강행을 시키다
십만명 이상이나 되는 참으로 억울한 생명들이 죽어나가야 했으니.
이를 슬퍼한 후세 러시아 대 문호 프시킨은 이런 애간장을 녹는 시를 한편 남겼다.
"아 ~ 인간의 뼈와 인간의 핏물로 만들어진 도시 쌍페테르부르크 여..." 하는.
그런데 탄생이야 이처럼 끔찍한 비극을 딛고 탄생 했지만
현 쌍페테르부르크 시민들은
"우리들은 페테르브르크를 찾는 관광 수입만으로도 평생 배불리 먹고 살 정도로
과히 축복 받은 시민들이다"라고
피터 대제를 칭송하고 그의 동상을 애지중지 하고 있다니
조상들의 억울하게 흘린 피는 후손들에게 젖과 꿀이 되고 있는 것이다.
(둘 째)
인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타지마할 궁전'이다.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타지마할 궁'은
궁전이 아니라 무덤이요, 제사를 지내기 위한 제실이다.
1648년 인도 무굴제국의 제 5대 황제인 /샤자한/은
우유부단하고 괴팍하기로 소문난 권력자였다.
그런 샤자한을 세번째 부인인 뭄타즈 마할이 17년 동안 무려 15명의 자식을 생산하고
황제를 정적들로 부터 5번의 암살위기를 막아내는 등 지혜롭게 잘 보필하다 죽자,
황제가 그 아쉬움과 애통함을 달래기 위해 만든 무덤이다.
그렇게 건축 된 그 호화로운 무덤이
오늘날 가난한 인도 후손들에게 막대한 달러를 안기고 있으니...
(타지마할은 지금 넘쳐나는 관광객들로 달러 대신 유로화만 받고 있다 함)
(세 째)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 으뜸으로 꼽히는 중국의 만리장성의 성 벽돌 하나에는
중국인 목숨 하나와 맞바꾸었다 할 정도로 끔찍한 비극을 딛고 탄생 됐다.
허지만 지금은 진시황이 만든 토병과 함께 중국인에게
지금 까지는 물론 앞으로도 길이길이 후손에게 막대한 부와 긍지를 안겨줄 것이다.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만리장성을 둘려보고 감탄하면서 내뱉는 ?마디가
"만리장성은 그야말로 위대한 성벽이며 위대한 민족만이 창조해 낼수있는
위대한 문화 유산이다." 라고.
( 4 )
대한민국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고,
외국의 귀빈들이 많이 온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이 외국인들을 감탄시킬만한
'위대한 민족의 위대한 문화 유산'이 과연 있는가?
대한민국이 외국인들에게 보여주고 내 세울것이라고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한국의 문화재 중에 으뜸 경주 불국사다.
여러분, 대한민국의 자랑하는 최고의 문화유산, 그 불국사에 가 보셨는지요 ?
불국사라 해 봐야 중국 자금성 규모에 비하면 90분의 1인 경주 불국사,
자금성에 비해 90분의 1밖에 안되는 그 초라한 불국사마져도 어떻게 탄생 됐는가 ?
사사건건 트집잡고, 온갖 해괴망측한 구실을 내 세워
악랄하도록 반대만 일삼는 국민들 때문에
결국 거룩한 충신 이차돈은 젊은 목숨을 던졌고,
이차돈의 순교로 신라 불교와 불국사가 탄생했으니
무조건 반대부터 하고보는 정말 모질고, 정말 옹졸하고, 정말 독한, 우리 민족이다.
( 5 )
노무현 정권 초기,
부산의 천성산 생태계 보전 위해 경부고속철도 통과구간을 터널로 뚫기로 했다.
그런데 지율인가 뭔가 하는 여승이 하나가 갑짜기 나타 나더니
"천성산에 사는 도룡용 몇마리가 죽을 염려가 있다"며
그야말로 황당하기 짝이 없는 단식 농성을 하자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천성산에 지율을 설득시켜보겠다고 경박스럽게도 껍죽거리며 찾아갔다가는
설득은 커녕 오히려 설득을 당하고는 지율에게 죄인마냥 굽신거리면서
"스님의 뜻이 정 그렇다면 터널 공사를 제고해 보겠습니다"하여
국민 소수의 악랄한 억지, 국가 지도자의 무지몽매한 오판으로
결국은 무려 수조원에 달하는 국민의 혈세를 날린 후에야
그것도 생태계 보상비로 막대한 거금을 지불하고 나서야 공사를 재계할수 있었다.
( 6 )
나는 그 때 두가지 강한 의문점을 품었는데,
아직까지도 그 의문점이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인간은 과연 1백일을 굶고도 살아 남을수가 있는가?
그때 그 거금의 환경 보상금을 누가 지금 호의호식하면서 풍족하게 잘 쓰고 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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