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시위진압 백골단 다시 생긴다

경찰청은 오는 9월부터 시위 전담부대를 운영, 집회·시위 중 불법행위를 저지른 시위자를 현장에서 체포키로 했다(문화일보 1월14일자 2면 참조). 또 폴리스라인을 넘은 경우 즉결심판제도를 통해 처벌하고(문화일보 3월3일 9면 참조) 경찰에게 부상을 입히거나 장비를 파손한 시위자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키로 했다.

경찰청은 이같은 내용의 강력한 사법처리 방안을 15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업무보고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경찰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전·의경 폐지 대체 인력 1500명을 올해 초 선발해 교육 중이며 오는 7월 훈련이 끝나면 시위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이 가운데 500명을 체포전담반으로 구성해, 9월부터 집회·시위 중 불법 행위를 저지른 시위자는 현장에서 체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아울러 불법 시위를 주관한 단체에는 정부 보조금 지원을 제한하는 조치도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교통 단속 과정 등에서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할 경우 사법 처리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외국 방송에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불법 시위의 모습이 비치면 국가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고 경제에도 영향을 준다”면서 “쇠파이프 사용 등 불법 폭력 시위에 대해선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경찰을 격려했다.

손재권기자 [email protected]

655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