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내일 서청원의 대규모 사조직 모임 참석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7일 경선캠프의 상임고문을 맡았던 서청원 전 대표의 대규모 사조직 모임에 참석한다.
서 전 대표의 주도로 작년 6월 발족한 ‘청산회’ 회원 4000여 명은 이날 경기도 용문산을 오르는데, 박 전 대표는 이들의 점심 모임에 참석해 간단한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지난 경선 때 청산회 회원들이 열심히 도와준 데 대해 감사 표시를 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최근 경선 때 자신을 지지했던 인사들과 잇단 식사모임을 갖고 있다. 박 전 대표는 26일엔 서울 국립 현충원에서 열리는 10·26 추도식에 참석한다. 한나라당 안팎에서는 이번 산행 모임을 대선 이후 박 전 대표와 서 전 대표의 행로와 관련해 눈여겨보는 시각이 많다.
전국 시도별로 총 4만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청산회가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원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 전 대표는 그동안 공·사석에서 “박 전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치자”고 말해 왔다.
청산회는 지역별로 매달 말 산행을 해 왔으며 지난 3월에는 계룡산에서 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산제(始山祭)를 가졌다. 청산회 회장인 노철래씨는 박근혜 경선캠프의 2030국민참여 부본부장을 맡았다.
노씨는 “청산회는 정치인 서청원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산행 모임”이라며 “이번에 정기 단풍 산행을 하는 것일 뿐 정치적인 의미는 없다”고 했다. 이날 산행에는 ‘박사모’ 일부 회원도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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