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50억?
국회 내에서 이런 말이 오가지 않을지?
역시 제 버릇 개주기는 어려운 일일 꺼야.
오래 전부터 비례대표 의원직은 특별당비라는 허울 좋은 명목으로 돈에 팔려 다니는 당의 중요한
비밀 돈줄이라는 것이 정설이었다.
그들은 부인하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돈을 준 사람이 있고, 돈을 받은 손이 있고, 그것 때문에 사법처리 된 인물까지 있는데 부인한다고
그 치부가 덮어 질까.
주식 거래로 수백억 원 대의 부당 차익을 낸 인물로, 비례대표직을 꿰찬 인물이 벌써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일 아닌가.
검찰이 할 일이 없어서 혐의도 없는데 야당 탄압하려고 수사를 시작했을까..
대기업에게 손을 내밀 처지가 못 되는 사회 분위기고 보면,
공식적인 국고 보조 이외에 돈 나올 곳이라고는 부자 당원들의 주머니나 그렇지 못하면, 일종의
매관매직 현상으로 비례대표제가 본래의 제도 기능과는 상관 없이 당의 돈줄 노릇한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그것이 이번 총선에서는 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른 것 뿐이다.
옛 날에는 당 지도부에 주어지는 일종의 프레미엄 비슷하게 배정 비율이 있어서 너는 몇 자리
나는 몇 자리 하는 식으로 갈라먹기가 횡행 했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공천이 워낙 후보등록일 코밑까지 늦춰지는 바람에
사전에 조율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탓인지 뒷 말이 더 무성하단다.
특히 이상한 이름의 신생 정치 집단에서는 길이 잘든, 술수에 능한 인간이 전횡을 하는 바람에
며느리가 모르는 것은 물론이고, 시어미도 모르는 듣도 보도 못한 사람이 홀연히 당선과 함께
그 실체를 들어내는 도깨비 놀음까지 가능했다고 한다.
이런 비례대표제가 왜 필요할까.
물론 당직자의 개인 치부 수단이나 당의 돈줄로서의 역할이야 탁월하겠지만.
지역 출신 국회의원으로 부족한 전문성 제고를 위해 도입한 비례대표제가
비리의 온상, 돈줄 역할 밖에 못한다면 당연히 이 제도를 폐지하고 그 수 만큼 국회의원 수를
줄여야 한다.
국고의 낭비를 막는 차원에서도 폐지가 바람직하다.
국회의원 1인 당 연간 22억 원 가량의 국고가 세 나가고 있다.
660942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