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의 정계 복귀 문제 없다(펌)
(프리존에서 검도10단님의 글 펌)
**** 너무나 훌륭한 글입니다****
12월 13일 이회창 전 총재의 `상유십이 순신불사(尙有十二 舜臣不死)' 발언을 두고 정계 복귀 반대 진영에서는 각을 세우고 있고 찬성하는 쪽에서는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반대 진영의 이유는 간단하다. 이회창 전 총재가 그만큼 영향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야당 내 대선을 준비하던 소위 빅3 진영에서는 달가울 게 전혀 없다. 특히나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박근혜, 이명박 진영으로서는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자칫 이회창 전 총재에게 대선 후보 자리를 내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겉으로 내세우는 정계 복귀 반대의 가장 큰 이유는 ‘두 번의 기회를 모두 놓친 죄인’이라는 것이다. 정계 복귀 반대를 주장할 만한 타당한 이유이다. 이회창은 패배의 원인이 어떻든 필승의 기회를 두 번이나 놓친 장수이고, 이회창이 말한 바와 같이 ‘동지들을 고난에 빠뜨린’ 책임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반대파의 타당한 주장일 수는 있지만 찬성파에게는 정계 복귀 반대의 충분한 주장이나 근거가 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필자는 한나라당의 빅3 중 어느 누가 대선주자가 되더라도 그를 지지할 생각을 가진 유권자이다. 또한 이회창을 포함 빅4 중 어느 누가 대선주자가 되더라도 그를 지지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누가 되더라도 대한민국의 존립 근거까지 뒤흔들어 버리고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 김대중-노무현으로 이어지는 좌빨 세력보다는 천만 배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요는 이회창을 포함한 한나라당의 예상 경선 후보 빅4 중 누가 가장 적합할까 하는 것인데, 그에 대한 판단은 지지자들에 따라 다르며 이회창 지지자들은 이회창이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 것이고 따라서 이회창에게도 정당한 기회가 있어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반대파들의 이회창의 정계 복귀 반대 명분이 이회창 지지자들에게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말을 앞에서 말한 바와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두 번의 기회를 놓쳤다고 다시 나오지 말하는 것은 반대 이유로는 미흡하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되찾고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서 존경 받는 일등 국가로 만들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두 번이 아니라 열 번이라도 출마하여 나라를 바르게 이끌 수 있도록 기회를 가져야 한다.
둘째, 정계 은퇴 선언을 했다고 하여 ‘약속을 지키지 않는 행동.’이라며 반대하지만, 그 약속을 깨서라도 복귀해야 할 납득가능하고 충분한 이유가 있다면 복귀를 반대할 수는 없다.
셋째, 대선 패배 후 최악의 상황이었던 한나라당을 현재처럼 일으켜 세운 공을 지닌 빅3 후보들인데 이제서 들어오는 것은 무임승차이기 때문에 정계 복귀는 안 된다고 주장을 한다는 것도 충분한 반대 명분이 되지는 못한다.
공이 있는 사람만 후보에 나서라는 법은 없고, 당에 공이 있다고 하여 반드시 가장 훌륭한 지도자감이라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당에 공이 있는 것은 경선에 유리한 부분이지 경선 후보 조건은 아니다.
넷째, ‘차떼기’ ‘원정출산’ ‘두 아들 병역미필’ 등의 과거 이미지를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대선 후보가 된다 하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이유도 충분하지는 않다. ‘원정출산’과 ‘병역미필’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된 상태이고 ‘차떼기’의 경우 적의 네가티브 작전이었을 뿐 정치인이라면 모두 짊어진 ‘공동 업보’이기 때문에 특별히 이회창의 경우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기타 여러 반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으나 이 같은 반대 이유는 이회창 지지자들을 충분히 설득시키지 못한다. 여러 이유를 들고 있지만 그것은 피상적 이유이고 모두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반대의 속내는 앞서 말한 대로 ‘이회창의 막강한 영향력에 의한 대선후보에서의 탈락 유려’가 본질적 이유이기 때문이고, 다른 한편 이회창 지지자들에게는 이회창에게 다시 기회가 있어야만 한다는 강력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회창에게 기회가 있어야만 하는 강력한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 이회창 본인과 대한민국의 명예를 되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선이 끝난 후 밝혀진 대로 이회창 전 총재는 김대중-노무현 라인의 ‘국민을 속인 극악무도한 음모’로 정권을 강탈 당했다. 이것은 이회창 본인의 명예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이런 술수로서 대권을 잡는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국제 사회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을 만한 열등국가로 전락하고 말았다. 국제 사회로부터 존경은 커녕 비웃음을 사게 된 대한민국의 명예를 되찾아야 한다. 노무현 정권 하에서의 중국이나 일본의 준동은 ‘사기로도 정권 쟁취가 가능한’ 우습게 보이는 대한민국의 이러한 모습 때문이다.
알다시피 지난 대선은 김대중-노무현, 민주당 국회의원, 김대업, 방송사, 좌파 세력 등이 합작한 대국민사기극이었다. 그러함에도 한나라당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 했거나 안 하였고, 그로 인하여 여전히 허용될 대선에서의 대국민사기극과 그로 인해 예상되는 암담한 대한민국의 앞날을 방치하였다. 이회창이 다시 한번 심판 받음으로써 필경에는 정의가 승리하여 대한민국이 제 자리를 잡는, 정의가 살아있는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국제 사회에 보여주어야 한다.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의원이 ‘탄핵은 정당했었다.’를 구호로 한나라당까지 누르고 당선함으로써 그의 명예회복과 함께 ‘노무현 탄핵’을 함께 실현했다. 이회창도 같은 맥락에서 그의 명예회복과 함께 ‘노무현 정권 무효 혹은 사망’을 선고해야 한다.
둘째,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하여, 좌파 정권을 완전히 종식하고 다시는 좌파가 발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 한나라당의 빅3는 이념 문제에 있어서의 정책이 명확치 않다. 지난 대선 ‘개혁’이라는 가면을 쓴 좌빨들의 세 치 혀에 현혹된 386 세대의 성향에 놀랐는지 빅3는 여전히 ‘좌빨’과 ‘북한 김정일 독재 정권’ 문제에 양 다리 걸치기를 시도하고 있다. 때로는 이념 문제를 명백히 하여 선을 긋는 듯하다가도, 지지도를 위해서는 필요하면 그들에게 손을 내밀기도 한다. 북을 방문한다든가, 뉴라이트 등 좌파 성향 단체에 적극적으로 우호적 제스쳐를 보인다든가, 좌빨의 각종 준동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면서, 그것이 개혁(?) 성향인 양 혹은 좌빨이거나 좌파인 개혁(?) 성향층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는 듯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빅3 중 누구도 이 정권을 ‘좌파 정권’이라고 부르지 못했으나 이회창은 이 정권을 ‘좌파 정권’으로 정의하고 향후 이 나라에서 다시는 좌파들이 준동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는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보다 분명히 하기 위해 이념 문제에 대해 명백한 이회창에게도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지지자들은 주장하는 것이다.
셋째, 김대중 정권 하의 ‘현대가 관여한 불법 대북 송금 문제’ ‘공적자금 문제’ 은폐되거나 미해결된 수많은 ‘게이트’ 문제 등과, 노무현 정권 하의 행담도, 시베리아유전 개발 등등 각종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저질러진 비리에 대하여 명백히 밝혀 대한민국의 기강과 사회정의를 실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당시 호남에서는 ‘이회창이 집권하면 김대중을 죽일 것이다.’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돌았다. 호남의 자존심이었던 위기에 몰린 김대중을 보호하기 위해 호남인들이 노무현을 선택했다는 사실은 모두가 잘 아는 사실이다. 그만큼 김대중 정권 하의 비리는 엄청났다. 날마다 게이트의 연속이었고 김대중과 관련된 사람들은 거의가 다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거기다가 핵개발 와중에 있는 북한에게 국민 몰래 천문학적인 액수를 송금했다. 현재 FBI에서 수사하고 있다는 보도도 접할 수 있지만, 또한 김대중은 2조 상당의 천문학적인 액수의 비자금을 미국에 숨겨 놓고 있다고 하는데 공적자금이 어디로 어떻게 쓰이고 처리되었는지가 명백히 밝혀져야만 한다. 노무현 정권은 이러한 모든 문제를 덮어 두었고, 노무현 정권 스스로 각종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비리를 저질렀다. 이것을 명백히 밝힐 사람은 이회창뿐이라는 것이 이회창 지지자들의 생각이기 때문에 이회창에게도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관련자들을 처벌하자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최소한 사실을 사실대로 명백히 밝혀 정권이 끝나면 유야무야 되는 비리를 만천하에 공개하여 심판함으로써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넷째, 예측 가능한 바른 정치가 대한민국에 실현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이회창 후보의 연설 동영상이 포털 사이트에서 상위에 랭크된 적이 있다. 놀랍도록 미래를 정확히 내다보았다는 것이다. 인기만을 위하여 세 치 혀로만 듣기 좋은 말로 국민을 속이지 않고, 비록 국민에게 듣기 싫고 받아들이기 싫은 이야기라도 이회창은 정확한 말을 한 것이다. 어찌 보면 이회창은 이미 신뢰할 만한 인물임이 증명된 셈이기도 할 뿐 아니라,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만큼 정책에 있어서도 예측 가능한 정치가 되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정책을 할 인물이라는 증거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김대중은 후보 당시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벤쳐 사업 육성 지원’을 공약했으나 그 결과 사기에 가까운 코스닥 증권 사태만 일으켰을 뿐이다. 허울뿐인 벤쳐기업들의 주가만 올려 정권관련자 – 폭력조직 – 증권작전세력들의 배만 채웠고 대신 수많은 일반 투자자들이 알거지가 되었다. 또한 경기부양책으로 내놓은 신용카드 남발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끊고 신용불량자가 되었으니 모두가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무현 정권은 말할 것도 없다.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부동산 문제와 서민 경제 파탄 등등 그 예는 헤아릴 수가 없고, 그 고통을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중이다.
다섯째, 북핵 문제를 해결하여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현 빅3는 대북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자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 북이 핵실험을 강행하자 모두 같은 목소리로 북핵 반대를 외치고 안보를 걱정했지만, 결국 빅3가 내놓은 대안은 김대중-노무현의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은 원론적 수준의 정책이었다. 북이 핵을 포기하면 아시아개발은행을 세워 지원하자고 했고, 북핵은 절대 안되지만 지원은 계속 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대중-노무현이 ‘적극적 지원’이라면 현 빅3는 ‘소극적 지원’이라는 것이 다를 뿐이다.
북핵은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 북핵은 한반도에 가장 큰 위협 요소이고 민족의 생명이 담보되어 있기 때문이다. 김영삼이 대통령 시절 지적한 대로, 북한과 수십 년간 대화를 했으나 대한민국이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렇게 당하고도 또 무엇을 줌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은 과거의 재판일 뿐이다. 최근 이회창은 대한민국의 핵무장을 주장함으로써 미국을 압박하여 북한의 핵을 반드시 폐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에게 무엇인가 주어야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해오던 지금까지의 정치인들과는 다른 새로운 주장이다. 지난 대선 이회창이 대북문제에 대해 밝힌 ‘상호주의 원칙’에 상응하는 정책이다. 북이 주면 우리도 주지만 북에 일방적으로 줄 수 없으며, 또한 당근을 무기로 그들을 설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그리고 그것은 수십 년간의 남북 협상 속에서도 각종 도발을 하고 생화학 무기를 개발하고 핵을 개발해 온 것이 김정일 정권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한반도는 북핵 보유로 어느 때보다 위험이 높아졌다. 그러나 국민들은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이회창은 이러한 현상을 안보불감증이라는 말로 매우 위험한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아직도 ‘뭔가 주어야만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서 한 발자국도 더 나가지 못하는 기존 정치인과는 다르게, 이렇게 대북 문제, 핵문제에 대해 명확한 태도를 가진 지도자야말로 북핵 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고 이회창 지지자들은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회창이 정계에 복귀하여 다시 한번 기회를 가져야 할 이유는 이외에도 많다. 무엇보다도 한나라당의 차기 대권 쟁취에 커다란 도움이 된다. 한나라당 지지 세력 중 반대파들은 이회창의 정계 복귀를 개인적 욕심으로 보거나 당분열을 우려하며 반대하지만 그것은 기우이다.
누구든 한 사람이라도 경선 결과에 불복하여 따로 살림을 차리려 한다면 큰 문제가 되겠지만, 빅3를 포함하여 이회창이 가세하여 경선을 치루면 흥행 효과도 극대화될 뿐만 아니라, 당선이 결정된 후 아쉽게 탈락한 나머지 막강 후보들이 지지하는 한나라당의 선거 유세단의 면모를 상상한다면 한나라당은 필승에 필승의 자리를 점하게 될 것임은 분명하다. 만일 이회창이 경선에서 져서 승리한 후보를 지원하는 상황을 예상할지라도 그 파장은 대단할 것이다. 반대로 이회창이 경선에서 승리한 후 타 후보들이 이회창을 지원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아도 마찬가지이다. 현 빅3들이 마음을 비우고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당과 국가 모두에게 이익이다. 빅4 중 가장 훌륭한 1인을 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계 은퇴 선언 번복 문제에 대해 말해 보겠다.
혹자는 (아직 이회창의 정계복귀가 기정사실화 된 것은 아니지만) 이회창의 정계 복귀를 김대중의 경우와 비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회창은 김대중의 경우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첫째, 정계 은퇴 선언 후의 지지 양상이 다르다.
김대중의 경우에는 김대중의 정계 은퇴를 아쉬워는 했지만(특히 호남인들) 대부분의 사람들이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김대중을 지지했던 호남인들은 이제는 정치인 김대중이 아니라 영원한 그들의 ‘선생님’으로 남아주길 바랬다. 말하자면 정치인 김대중은 ‘잊고’ 선생님으로서의 김대중이 ‘남기를’ 바랐다. 그래서 은퇴 선언 후 그의 복귀를 갈망하거나 정치인으로 김대중을 지지하는 움직임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이회창의 경우는 다르다. 은퇴 선언 직후 오히려 이회창 지지사이트에 더 많은 회원들이 가입했다. 이회창의 인품으로 보아 은퇴를 번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짐작하면서도 이회창의 은퇴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은 대선 무효를 주장했다. 대국민사기로 정권을 강탈 당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이회창의 정계 은퇴 철회를 주장했다.
둘째, 정계 복귀 지지 양상이 다르다.
대선이 끝난 후 김대중이 대선에서 지고 은퇴한 후 1995년 정계 복귀를 선언했을 때 김대중을 따라 다니던 정치인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국민이 김대중의 정계 복귀를 반대했다. 심지어 호남인들도 반대했다. 필자는 당시 광주에 왕래할 일이 있었는데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이 김대중을 가리켜 ‘대통령병 환자’라고 비난하고 그의 정계 복귀를 안타까워 했다. 당시 광주의 대학생들이 상경하여 김대중의 정계 복귀를 반대하기도 했다.
이회창의 경우는 정계 은퇴 이후 지금까지 줄곧 이회창의 정계 복귀를 희망하는 국민들이 있고 그 수는 상당하다. 1월 26일 CBS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함께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31.2%가 이회창의 정계 복귀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올해 11월 24일 조인스닷컴. 미디어다음. 리서치앤리서치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4.4%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1월에 실시한 시비에스 여론조사에서 복귀 찬성율이 40.3%였고, 3주여 전에 실시한 다음 아고라 여론조사에선 55.3%였다, 갈수록 이회창의 정계 복귀 찬성률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설사 현재 정계 복귀 반대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 하더라도 많은 국민들이 그가 기회를 한번 더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만큼 필자는 일단 경선을 통해 정계 복귀에 대해 심판을 받는 것이 옳다고 본다.
이회창의 지도자 능력이나 인물됨은 재삼 거론할 필요가 없다. 지난 대선 당시 노사모 사이트에서 “만일 이회창이 민주당 후보로 나왔다면 이회창을 이토록 비난하겠는가?”는 질문을 하였을 때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만큼 이회창의 지도자적 자질은 의심할 데가 없다. 다만 절대적 약세였던 노무현과 적대세력이었기 때문에 온갖 비방과 음해로 이회창을 공격한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최근 민주당 지지성향 사이트에 ‘이회창이 민주당 후보로 나온다면 필승이며 영호남 화합도 이룬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회창이 민주당 후보가 될 리는 만무하지만 과거의 적들도 이회창은 인물됨을 인정하는 대목이다.
차기 대선 현 열우당 등은 ‘반한나라당’을 기치로 대선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이회창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빅3를 지지하는 입장에서야 이회창이 단지 킹메이커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겠지만, 이회창 지지자들은 생각이 다르다. 나라를 도둑 맞은 기분이고 불의에 도륙 당한 기분이며, 그 결과 이 나라가 이 지경이 된 것에 밤낮으로 울분 속에 사는 사람들이다. 장수로서 두 번의 패배라는 잘못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적어도 경선으로 1차 국민들의 뜻을 알아보는 정도는 문제 될 것이 없다. 구동 가능한 모든 강력한 후보들이 다 모여 단합하여 경선을 치루고 누가 경선에서 승리하든 서로를 적극 지지한다면, 적들이 아무리 ‘반한나라당’으로 연합 전선을 편다 하여도 승리는 한나라당의 것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회창의 정계 복귀는 아무 문제 없으며, 오히려 그의 정계 복귀가 한나라당의 정권 탈환을 기정사실화 하게 될 것이다.
2006. 12. 21
-이회창을 사랑하는 사람 이고고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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