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 출신 의원 누구누구인가 1~3기 기수별로 4명씩 … 임종석·오영식 의원은 ‘재선’ 1기 ○ 이인영(1기 전대협 의장·고려대 총학생회장) 87년 6·10 민주화투쟁을 현장에서 주도한 전대협의 신화적 인물. 전대협동우회 회장을 맡는 등 전대협 출신 가운데 맏형 노릇을 줄곧 해왔다. 졸업 뒤에도 전민련 전국연합 등에서 9년 동안 재야활동을 했다. ○ 우상호(1기 전대협 부의장·연세대 총학생회장) 89년 졸업한 뒤 “87년 민주정부를 수립하지 못한 우리가 개인의 안위를 위해 살면 안 된다”고 다짐하고 10년간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했다. 한때 시인을 꿈꿔 대학시절 윤동주문학상을 수상했다. ○ 이철우(1기 전대협 정책위원) 84년 서울시립대에 입학해 2001년 졸업했을 만큼 치열한 삶을 살았다. 반미청년회 활동과 민족해방애국전선 관련으로 두 차례 복역한 뒤 ‘한탄강네트워크’를 만들어 지역 문제에 천착했다. ○ 김태년(경희대 총학생회장) “386의원 중 얼굴 나이는 가장 많아 보인다”는 농담을 자주 듣는다. 유시민 의원이 주도한 개혁당 출신으로 당내에서 진보개혁 그룹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으로 보인다. 80년대 말부터 지역구인 경기 성남시에서 꾸준히 시민·사회운동을 벌였다. 2기 ○ 오영식(2기 전대협 의장·고려대 총학생회장) 88년 반미청년회를 결성했고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의 주역인 문부식씨 등과 함께 ‘한미문제연구소’를 설립하려 했다는 이유로 3년간 옥살이를 했다. 좌판에서 과일장사를 하기도 했다. 16대 때 비례대표 승계로 금배지를 단 재선의원. ○ 백원우(2기 전대협 연대사업국장) 386 친노 측근으로 분류된다. 26살에 고 제정구 의원의 비서관으로 정치권에 들어갔으며 97년 대선 때 제의원이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후 노무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 보좌역을 시작으로 ‘노무현 사단’의 일원이 됐다. ○ 최재성(동국대 총학생회장) 80년대 후반 두 차례의 투옥 이후 10여년간 20여 가지의 직업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시를 중심으로 ‘시정기획단’을 만들어 지역사회 운동을 벌인 뒤 정치권에 들어갔다. ○ 정청래(건국대 총학생회 간부) 89년 전대협의 미 대사관저 점거 때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구호를 외치다 구속돼 2년간 복역했다. 학원을 운영했고, 2003년 시민단체 ‘국민의 힘’ 창립에 핵심 구실을 했다. 3기 ○ 임종석(3기 전대협 의장·한양대 총학생회장) 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대축전에 임수경씨를 남측 대표로 파견해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 신출귀몰한 변장술로 홍길동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00년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의 ‘젊은 피’로 영입돼 34살에 첫 금배지를 단 재선의원. ○ 복기왕(명지대 총학생회장) 대학졸업 뒤 한국청년연합회 상임운영위원과 민족화해와 지역통합을 위한 개혁연대 운영위원 등을 지냈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 자문위원을 맡아 신행정수도 이전 작업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 이기우(성균관대 총학생회장) 90년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옥고를 치렀다. 이후 전민련 경기 남부조직부장을 거쳤으며 90년대 중반부터는 수원시민광장 사무국장을 역임하는 등 주로 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했다. 98년 최연소로 경기도의원에 당선됐다. ○ 한병도(원광대 총학생회장) 민주당 동교동계 핵심인 최재승 의원을 큰 표차(49%포인트)로 물리치고 국회에 입성했다.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맡았다. 한동안 원광대에서 교직원으로 근무하며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