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이 금강산까지 가서 북한에 전력을 공급해 주는데 한 사람이 한달만 자장면 한 그릇 값을 내면 된다고 합니다.
온 국민이 한 달에 한번 자장면 먹는 비용이 1조 5천억이 드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비싼 집의 자장면은 6,000원이 넘는 데도 있던데 아마 일률적으로 자장면 한 그릇에 3,000원 잡고 5천만 인구로 계산했나 봅니다.
물론 이 계산은 자장면을 먹을 수 없는 갓난 아이부터 이가 빠진 노인들까지, 그리고 자장면이 먹고 싶어도 맘대로 먹을 수 없는 1,000만 빈곤층까지 모두 1년에 자장면 한 그릇 값을 내놔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도 한번만 내면 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내야 합니다.
4인 가족이면 가구당 12,000원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애를 써도 이 돈을 못내는 가구가 300만 가구쯤 될 것입니다.
전기세를 못 내서 촛불을 켜놓고 공부하다 불에 타 죽은 여학생을 보더라도 이 나라에는 전기세를 못내는 가구가 부지기수입니다.
그러니 자장면 값을 못내는 가구의 자장면 값은 다른 누군가가 대신 내줘야 합니다.
못내는 사람은 없어서 못 내니 자신의 처지가 한심할 것이고 대신 내는 사람은 못내는 사람의 몫까지 두세 그릇의 자장면 값을 치뤄야 하니 불만입니다.
한 가구에 일률적으로 부과되는 12,000원의 자장면 값은 대부분 영세민들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여기다 연금에 고용보험, 산재보험, 의료보험같은 준조세를 합치면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에 보내는 자장면 값이란 전무후무한 준조세 항목이 새로 하나 생기는 것입니다.
게다가 송배전 시설을 하는데 3조 5천억이 든다니 초기투자를 위해 모든 국민들은 자장면 세 그릇 값 정도를 별도로 내놔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것도 내고 싶어도 못내는 사람의 자장면 값을 낼 수 있는 사람이 부담해야 합니다.
모든 가구가 가구당 자장면 10 그릇 값을 초기에 주어야 합니다.
부담 능력이 없는 가구를 대신해서 능력 있는 가구들은 20 그릇 값을 지불해야 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닙니다.
양주에서 평양까지 송배전을 해준다는데 평양에서 다른 지방으로 가는 송배전이 엉망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왕 주는 전기가 지방 곳곳에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방까지 가는 송배전을 또 해줘야 합니다.
아마도 여기서 일인당 자장면 7-10 그릇 값이 또 들어갈 것 같습니다.
가구당 30 그릇 값을 지불해야 하고 빈곤층을 대신해서 능력 있는 가구는 60그릇 값을 지불해야 합니다.
대충 따져서 모든 국민들은 가구당 40그릇 정도의 자장면 값을 일시에 내놓고 매년 가구당 4그릇의 자장면값을 치뤄야 합니다.
자장면 값을 치룰 능력이 없는 이웃의 자장면 값을 대신 치뤄야 하는 능력있는 가장은 초기에 80그릇의 자장면 값을 먼저 치르고 1년에 10그릇의 자장면 값을 치러 나가야 합니다.
그것도 매년.
문희상 의장의 국민 한사람이 자장면 한 그릇 값만 주면 된다는 말의 의미는 대한민국의 능력 있는 가장은 초기에 80그릇, 그 후 매년 10그릇의 자장면 값을 북한을 위해 치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것을 단순히 온 국민이 자장면 한 그릇 값만 치르면 된다고 하니 이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발언입니다.
단순히 자장면 값을 한번만 도와주면 된다고 하면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매년 10그릇씩 평생을 줘야 한다면 이것은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한 개인이 친구 80명을 모아놓고 자장면 내가 쏠께! 한다면 대단한 기분파로 또 좋은 친구로 칭찬 받을 것입니다.
문 의장은 80명에게 자장면을 쏜 기억이 있습니까?
매년 불우이웃들에게 자장면 10그릇을 보낸 적이 있습니까?
남을 돕는다는 것은 자발적으로 개인의 선의에 의해서 가능한 것이지 강제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이 비록 남북관계를 위한다는 명분일지라도 돈 내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나는 죽어도 북한에 자장면 값을 보낼 수 없다는 국민들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KBS가 보기 싫어도 군소리말고 시청료 내놔라 하는 것처럼 강제로 북한에 자장면 배달시키는 것이 정상적인 방법입니까?
확실히 대한민국의 정치판은 비정상적입니다.
기껏 정 통일이 김정일에게 가서 했다는 말이 자장면 시키신 분!! 하는 거였습니까?
과연 자장면 배달은 못 가는 데가 없습니다.
박근혜 대표에게 중요한 비밀 이야기가 있으니 만나자고 했던 것이 북한에 자장면 배달해 주자는 거였던가요?
그래서 그 자장면은 노 정권만의 자장면이 아니고 한나라당도 찬조한 자장면이라는 걸로 국민들을 무마하려 했던거군요.
최근에 꿀꿀이죽을 먹인 유아원이 사회문제가 됐었고 각지방에서 결식아동들을 위한 단무지 도시락이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전기 수도가 단전 단수되어 고통받는 국민들도 셀 수없이 많습니다.
신용불량자 수도 400만 명을 넘었고 수십만의 소녀소년 가장들이 점심을 거르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자장면을 배달시킬 곳은 이들이 아니던가요?
언제 한번 자장면 한 그릇이라도 국민들에게 사준 적이 있었습니까?
먹어보지도 못한 자장면을 앞으로 몇 백 그릇이 될지도 모르면서 국민 한 사람당 한 그릇이면 된다는 말로 호도하면서 무조건 자장면 값을 내놓으라는 것은 칼만 안 들었지 강도나 다름없습니다.
그래 북한에 열심히 자장면 배달을 보내면 북한이 핵을 확실히 영구히 회복불능으로 폐기한다고 약속했습니까?
남한의 자장면 먹은 북한 군인들이 남침을 포기한답니까?
자장면 배달시키면 북한 주민들에게는 가지 않고 힘있는 군대나 당원들만 독점하지는 않는답니까?
자장면이 군수공장을 돌리는 동력이 되지는 않는다고 확신할 수 있겠습니까?
이 자장면으로 우라늄을 원심 분리하는 원심분리기를 돌리면 어떻게 할겁니까?
그렇게 공짜로 펑펑 전기를 쓰던 북한 주민들이 어느 날 갑자기 통일이 되고 그래서 그 날부터 전기세를 내라고 한다면 좋아 하겠습니까?
공짜 전기를 쓰면서 알뜰하게 절약해 가면서 쓸까요?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주다가 안주는 것입니다.
언제까지나 공짜 자장면을 줄 것같이 하다가 어느 날 자장면을 못 주겠다 거나 자장면 값을 내 놓으라고 한다면 그동안 공짜로 자장면 배달한 공은 모두 수포로 돌아갑니다.
그것이 인간의 심보지요.
그러기에 안주면 모를까 주려면 조건을 확실히 붙여 놓아야 합니다.
핵은 무조건 확실히 처리할 것.
핵을 처리한 후에는 휴전선의 군대를 뒤로 물릴 것.
적화통일을 규정한 노동당 규약을 개정할 것.
남북간에 평화협정을 맺어 휴전협정을 대체할 것.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돌려보낼 것.
탈북자들을 처형하지 말 것.
정치범 수용소를 폐쇄할 것.
북한을 개방할 것.
북한의 사정이 호전되면 한전에서 전기세를 받으러 간다는 것 등을 확실히 해 놓아야 합니다.
언제까지 공짜 자장면을 즐길 수만은 없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어야 합니다.
그렇다 해도 자장면 100그릇 값을 지불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문 의장,
문 의장 말대로 나는 자장면 딱 한 그릇 값만 지불하면 안되겠습니까?
6,000원 짜리 말고 3,000원짜리로.
요즘은 1,000원짜리 자장면도 나왔던데 그거면 더 좋고요.
그런데 온 국민이 한번씩 자장면 값을 아껴서 그 돈을 북한에 보내라고 한다면 온 동네 중국집 주인들이 문 의장 집에 쳐들어갈지도 모릅니다.
안 그래도 장사 안 되는데 자장면 먹지 말라고? 하면서 말이지요.
곧 쳐들어 갈테니 집 앞에 전경들 배치해 놓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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