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9일 "MB부 4년은 서민경제 붕괴, 민주주의와 인권 후퇴, 남북관계 파탄, 권력형비리로 점철된 대한민국의 암흑기였다"고 질타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MB정부 출범 4년 평가 보고서' 출간회에서 이같이 규정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시대에 맞지 않는 'MB노믹스'의 강행으로 저성장 고물가, 사회양극화 심화, 일자리 감소 등 민생경제가 파탄났다"며 "경제만은 확실히 살리겠다는 공약과는 달리 오히려 경제를 망쳤고, MB정부의 물가정책 실패로 실질가계 소득은 감소하고 서민생활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임기가 끝나기 전인데도 연일 터지고 있는 대통령 측근들의 권령형 비리로 얼룩진 부패정권"이라며 △ 형님 측근 비리 △SLS그룹 게이트 △저축은행 게이트△내곡동 사저 게이트 △친인척 비리 △방통대군 최시중 게이트 △ 다이아몬드 게이트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정권 초부터 국정장악과 언론장악을 위해 무리한 법적용과 보복수사를 자행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를 가져왔다"며 △네티즌 재갈물리기 △전 정권 인사 축출 △시국선언 참여 주도한 전교조 교사들 고발 △공권력을 통한 방송장악 기도 등을 구체적 예로 꼽았다.

그는 또한 △잃어버린 평화 △남북대화 실종△북핵문제 방치 △안보무능 △북한의 대중국 의존도 심각 등을 MB정부의 5대 대북 정책 실패로 꼽으며 "안보와 외교 무능으로 남북대결이 지속되고한반도 평화에 위기가 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MB정부는 다음 정부에 부담이 되거나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새로운 대형국책사업을 추진하지 말기 바란다"며 "권력형비리를 축소·은폐하려고 시도할 경우 역사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