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사건실록] 제12권의 [남민전] 사건을 일으킨 인간들의 인적 사항에 주민등록 번호가 나온다.
21. 이학영 무직
가명: 조선택 1952년4월 16일 생(520416-1634***)
주거 : 서울시 성북구 돈암2동 *********
본적: 전북 순창군 풍산면 ******
62. 김승균 도서출판 일월서각 대표
가명: 한석수 1939년 7월 12일생 (390712-1068***)
주거: 서울 중구 신당7동 67-67
본적: 경북 경산군 압량면 ******
(책에는 주민등록 번호가 완전하게 나와 있슴)
(11, 18 페이지)
~~ 다음은 도서출판 '세계'가 펴낸 [공안사건실록]의 민청학련 부분이다.
---주동자급은 2~3개의 가명을 사용하되 특히 고교생을 접선 지령할 때는 반드시 가명에 의하였으며
특히 이철 등 몇몇 주모자들은 타인의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신분을 위장하였다. ---
(98 페이지)
~~ 다음은 김용규씨의 [소리없는 전쟁] 중 '10만원 짜리 주민등록증'이라는 부분이다.
1968년 가을, 남한사회에서 도(시)민증 제도가 없어지고 주민등록증 교환 교부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노동당 연락부에는 남한의 새 주민등록증을 획득하는 문제가 무엇보다도 급선무로 제기되었다.
공작원들을 남파시킬 때 위조한 것이나마 주민등록증을 휴대시켜야 하고
주민등록증에 감추어져 있는 비밀을 알아야 했기 때문이다.
이 무렵 연락부의 거의 모든 공작팀이 주민등록증 획득공작에 몰두 했듯이
그 임무는 예외없이 '오뚝이' 공작조에도 떨어졌다.
1차 공작 결과 선정했던 1, 2 대상(공룡규의 첫째, 둘째 형)은 아직 행방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2차 공작조는 조원 공룡규가 제외된 2명 1조로 구성됐다.
오뚝이조가 주민등록증 습득공작 임무를 띠고 해주를 출발한 때는
1968년 10월 단풍이 들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중략)
'그리고 수철아! 너도 이번에 주민등록증을 교부받았겠구나?"
"네, 지난 6월달에 받았어요 보시려우?'
'그래, 어디 구경 좀 하자.'
그러자 주민등록증 두 개를 내놓으며 하나는 자기 것이고 또 하나는 어머니 것이라고 했다.
'어디로 길 떠날 땐 이 주민등록증을 소지해야 되겠지?'
'네, 그런데 여태까지 한 번도 안써 봤어요. 어디 갈 일이 있어야지요.'
'그래도 너는 혹시 필요할 때도 있을 테니까 니 거는 기재사항만 적으면 되고
어머니 주민등록증은 내가 가지고 갈테니 한 참 있다가 분실했다고 신고해라.'
'그래도 돼요 형님! 어머니는 어디 갈 데도 없으니까...!'
공작조는 모친 신이분의 주민등록증을 넘겨받으며 생활비에 보태 쓰라고 돈 10만원을 건넸다.
그러고 보니 주민등록증 하나를 10만원에 사들인 꼴이 됐다.
당시 쌀 한 가마니에 6천원이었으나까 10만원이며 비싼 것 같았지만
오뚝이조는 혁명임무를 완수한 가벼운 마음으로 복귀노정에 올랐다.
(183, 188, 189 페이지)
********************************
김용규씨의 책을 보면 북괴 대남공작에서 주민등록증은 굉장히 중요한 물건이다.
쓰기에 따라 어머어마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주민등록증을 구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좌익사건실록]에서 남민전 멤버들의 주민등록번호를 밝힌 것은 잘한 일인 것이다.
민청학련 사건 당시 이철을 비롯한 주동자들이 타인의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위장하고 다닌 것은 매우 수상쩍은 일이다.
민청학련은 타인의 주민등록증으로 야료부리는 좌익집단이다!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