告天文 // 感謝(10) 요안나 호사냑, 北韓人權伸張司祭團


                      [未完]

하느님,
북한 인권, 즉 북한동포의 노예상태에서의 해방과 탈출 문제와 관련하여
생각하고,
말을 하고,
글을 쓰고,
행동한
대표적 국내외 인물을 저의 기억을 근거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나이다.

김문수,
김성은,
김영환,
남신우,
노베르트 폴러첸,
문국한,
박선영,
수잔 숄티,
황장엽.
딱 아홉 명입니다.
   * 더 게시겠지만 지금 현재의 제 기억 속 이름들임.

《구약성경의》창세기 18장에서 당신이 약속하신 “멸망할 수밖에 없는 죄악이 쌓인 소돔과 고모라를 구원하기 위한 대가(祭物)로 준비(待機)되어야할 최소한의 의인(義人) 열 명”에서 딱 한 명이 모자라나이다.

그런데 오늘 조선일보 A29면에 드디어 한 명이 나타났나이다.
요안나 호사냑(39)!
기사 제목만 베껴 쓰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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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보식이 만난 사람] 폴란드 여인의 북한인권활동 10년… 요안나 호사냑 북한인권시민연합 부국장 ---

유년 시절에 공산당의 혹독한 언론통제 실태를 체험하여 그 기억을 못 버린 결과 북한동포의 노예상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게 된 폴란드 출신인, 이 박애심 깊은 여자 투사가 북한 인민들의 불행한 처지를 생각할 때마다 흘린 눈물은, 하느님, 당신께서도 아시다싶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하느님,
위의 열 명을 플러스 기호를 붙인 양수(陽數)라 치고,
북한인권법 제정, 또는 북한이권관련선언문 채택에 적극 반대했거나 소극적으로 무관심했던 한국국회의원 수백 명을 마이너스 기호를 붙인 음수(陰數)라고 가정하면,
당연히 한국은 형편없는 나라,
멸망할 수밖에 없는 나라가 되는 것 아니오니까?
이를 어찌 하오리까?
의인 열 명의 절대 값을 열 배 백배로 인정해 주어 한국을 구원해 주실 수는 없나이까?

북한에 부모형제를 두고 온 어떤 군인 출신 탈북자가 어느 날 밤, 북한인권법 제정에 반대한 국회의원들을 모조리 국회의사당 앞마당에 횡대 한 줄로 세워놓고 기관총을 드르륵 갈긴 꿈을 꾸었다면, 그를 어찌 판정(判定)할 것입니까? 아무리 꿈이지만, 지나친 내용의 꿈이라고 나무랄 것입니까, 칭찬하거나 위로해 주실 것입니까?

하느님,
힘겹게 인류애를 실천하고 있는,
착한 냄새가 물씬 풍기는 얼굴을 가진 폴란드 여인,
요안나 호사냑의 앞길에 축복을 듬뿍 내려 주소서.
이 여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 주소서.
북한동포의 노예 상태를 빨리 해결하도록
국내외의 모든 숨은 북한인권운동가들을 보호해 주소서.
그들이 강력한 연대 투쟁으로 승리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한국천주교회에서 ― 북한인권에 무관심한 정도를 지나 국가보안폐지에 앞장서온 ― ‘정의구현사제단’ 같은 냉혹한 단체는 사라지고, 김성은 목사를 비롯한 여러 개신교 목사님들의 반 정도라도 따라가는 【북한인권신장사제단(北韓人權伸張司祭團)】이 나타나도록 안배(按配) 인도(引導)하여 주실 수는 없나이까?

하느님,
요안나 호사냑이 돈 버른 직장을 찾지 않고, 부모 곁을 떠나 머나먼 한반도 땅을 밟도록 그 마음과 그 발을 이끌어 주셔서 감사하나이다.
정말, 정말,
감사드리나이다.

              130805달1135
              漢拏山白頭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