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시원합니다. 이런 글은 전 국민들이 읽어야 합니다.!!!!!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 여러분들이 BBK에 대한 검찰의 수사발표에 환하게 웃으면서 무혐의라고 자화자찬하는 모습을 보니 참 슬픕니다. 검찰의 수사발표 설득력이 없습니다.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검찰 발표대로 이명박 후보는 무혐의이고 김경준에게 모든 죄가 있다고 인정해도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은 국민 앞에 머리를 굽혀 사과를 해야합니다. 그런데 희희낙낙 웃고 있다니요? 기가 막힙니다. 왜 그런지 밝혀볼까요?
적어도 이명박과 김경준은 공범입니다.
검찰은 이번에 수사하면서 여러가지 밝혀진 증거들 중에 오로지 김경준 유죄의 증거들만을 언급하고 이명박 유죄의 증거들은 무시했습니다. BBK 명함을 비롯하여 이명박 후보가 신뢰하는 여비서조차 BBK에 관련하여 명백히 증언하였고 영어로 된 계약서도 있으며 온갖 신문들과의 인터뷰에 심지어 BBK 사무실에서 TV에 나와 BBK 대표이사로서 선전까지 합니다. 이 모든 BBK 관련 증거들에 대해서 검찰은 하나도 해명도 하지 않고 단지 김경준이 단독 범인이므로 살펴볼 필요없다고 무시해 버립니다.
이명박 후보는 적어도 김경준과 같이 BBK 사기행각에 연루된 공범임에도 한쪽은 묻어두고 한쪽만의 범죄로 몰아가 버린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은 동업을 했음에도 내부다툼이 벌어져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으니 그것이야말로 둘 중 하나의 단독범행으로 몰고 가기에 호재였지요. 원래 범인은 자신의 죄값은 깍아내리고 상대방 공범의 죄값은 부풀리기 마련입니다. 서로 동업하면서도 신뢰도 없고 배신도 물먹듯 하는 오죽하겠습니까? 검찰은 건드리기 두려운 이명박 후보는 죄값 공짜로 하고 다루기 쉬운 김경준에게 에누리 쳐주겠다면서 플리바게닝(형량감경협상)을 했던 것이지요.
이미 플리바게닝 유사한 일을 검찰은 바로 얼마 전에도 했던 적 있습니다.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 증언을 해주면 무혐의 처리해주겠다고 제이유 관계자에게 윽박지르다가 고스란히 녹음 당해서 망신을 샀던 적이 있습니다. 그게 먼 옛날의 일인가요? 바로 1년 전 일 아닙니까?
검찰은 수사의지 보여준 적도 없고 덮기에만 급급.
검찰은 명백히 밝혀진 증거는 무시하고 필요한 증거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수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BBK에 투자한 다스가 이명박 후보의 회사라는 증거가 없다고 단정했지요. "이명박 후보 회사가 아니다" 라는 것이 아니라 "이명박 후보의 회사라는 증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밝혀야할 대상에 대해서 수사도 하지 않고 국민은 모든 증거까지 다 가져다 받쳐야 된답니까?
사실 다스가 이명박 후보의 회사라는 심증과 정황은 많지요. 그런데 검찰은 한번이라도 압수 수색이라도 해봤습니까? 다스에 대해서나 이명박 후보의 형이나 처남에 대해서 압수 수색하고 증거를 찾아 누구 소유인지 밝힐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명박 후보의 형이 일본으로 출국하도록 내버려두고 돌아와서 형식적으로 불러서 참고인조사만 하지 않았습니까? 검찰은 전혀 수사의지조차 없이 덮는데만 급급했습니다.
정윤재라는 청와대 비서관을 수사할 때는 무리하게 압수 수색하여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것 기억합니까? 어떻게든 조그마한 먼지라도 털어낼려고 샅샅이 뒤지고 압수하더군요. 너무나 확연한 수사태도의 차이입니다. 이 잡듯이 압수 수색하면서 뛰어들던 검찰은 어디 갔습니까? 그 열정은 어디 가고 밝혀진 증거는 무시하고 더 밝혀보아야할 문제는 살피지도 않습니까?
백번 양보해서 검찰 발표대로 이명박 후보는 무혐의이고 김경준의 단독범행이라고 합시다.
그럼 이명박 후보는 더욱더 대통령 자격 없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김경준 혼자서 BBK 사기행각을 펼치는데 이명박 후보는 BBK 대표이사 노릇하면서 명함도 나눠주고 팜플렛도 만들어 돌리고 회장 사무실에 앉아서 방송과 인터뷰하고 신문에 자랑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어리숙한 꼭두각시가 어디 있답니까? 한마디로 앞에서 바람잡이는 다 했다는 소리 아닙니까? 대통령 자격 과연 있습니까?
최수종씨를 비롯한 연예인 다수가 줄줄이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을 하더군요. 최수종씨는 대부업 TV 광고를 해서 고수익을 올리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사과한 후에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했답니다. 공인이라는 연예인이 앞장서서 서민들 피빨아먹는 고리대금업을 무이자~무이자~외치면서 선전했던 것이지요. 최수종씨 잘 몰랐다면서 사과했답니다. 하물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BBK 사기행각에 앞장서서 대표이사로 선전을 하고 지금와서 무혐의라고 자신은 몰랐다고 희희낙낙 웃고 있답니까? 다시는 이런 어리숙한 광대노릇 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하지 않습니까?
무이자 선전에 속아 대부업으로 피해본 서민들만 억울하고 불쌍합니다. 최수종씨는 사과하면 끝이지요. 그리고 잘도 이명박 지지하고 나섭니다. 마찬가지로 BBK 사기행각의 피해자들만 억울하지요. BBK 대표이사라고 동네방네 떠들고 선전하던 이명박씨는 무혐의라고 웃고 있네요. 피해자들은 속 터지고 국민은 나라의 국부마저 거덜날까봐 두렵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BBK 외에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서울시장 시절 AIG 여의도 국제금융센타 계약 사건을 보십시오. 이명박 후보는 여의도에 AIG의 아시아 본부가 들어오도록 계약되었다고 선전하면서 자신의 업적을 자랑했지요. 그런데 AIG는 그런 계약 하지도 않았답니다. AIG는 바로 건물만 짓고 1조원 이상의 이익을 본 후에 떠난다더군요. 국부 1조원 유출하면서 계약도 허술하게 하고 AIG는 서울시청 공무원들에게 상당한 향응을 흥청망청 접대했더군요.
이명박 후보가 AIG의 아시아본부가 들어오지 않는 것을 알고도 거짓말을 한 것입니까? 아니면 모르면서 속아서 헛소리를 한 것입니까? BBK와 똑같지요? 알면서도 AIG와 공범으로 사기쳐서 선전을 한 것인지 어리숙하게 광대노릇하고 AIG에 국부만 쏙 유출한 것인지 어느 쪽이라도 국민은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나중에 해명은 AIG 아시아 본부가 들어오기로 했는데 어찌 되었는지 착오가 있다고 어물쩍 넘어가더군요.
도곡동 땅도 똑같습니다. 이명박 후보가 현대건설 사장인 80년대 현대건설의 알짜배기 땅이 처남 명의로 넘어갔습니다. 회사의 부가 고스란히 사장의 처남 몫으로 넘어가는데 이명박 후보는 몰랐다고 하더군요. 15억에 그렇게 처남에 넘어가서 포스코에 250억 이상으로 팔렸습니다. 차익만 무려 200억 이상이지요. 그 땅이 사실 이명박 후보 소유라는 상당한 의심이 있지요. 그 당시 포스코의 회장이던 김만제도 이명박 후보의 땅으로 알고 있었다는 진술도 있습니다.
어찌했던 간에 백번 양보해서 도곡동 땅 이명박 후보 소유가 아니더라도 현대건설의 부가 고스란히 처남에게 넘어가는데 모르고 있었다는 것 또한 심각합니다. 그 땅 포스코에 넘겨 200억 차익 남긴 후 현대건설은 회생절차에 들어갔지요. 이명박 후보의 소유여도 문제고 소유가 아니라고 해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앞으로 국가가 어찌될지 아찔합니다.
검찰이 벌써부터 미래 권력에 알아서 순응하는 모습을 보면 착잡합니다. 공직부패수사처라도 만들어 철저히 이런 일에 수사의지를 가지고 파헤치도록 해야하지 않을까요? 검찰은 확실히 제대로 처리하지 못합니다. 과거에도 전두환 노태우에 대해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면서 불기소처분한 어처구니 없던 일도 있지요. 검찰이 이명박 후보에게 복종했는지 여부를 떠나서 본래 제대로 이런 일을 처벌할 깜냥이 되지를 않습니다. 독립된 기구로 고위공직을 누릴려는 자들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밝혀낼 수 있는 자긍심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자격미달입니다. 새로운 대안이 필요합니다.
이명박 후보는 혼자 살찌고 곳간은 비워놓는 개인의 신화만 있습니다. 현대건설에서 그랬고 국회의원이 되어서도 비서관은 해외로 도피시키고 BBK 시절에도 그러했고 서울시장 시절에도 그러했습니다. 공동체의 곳간은 싹싹 털리는데 이명박 후보는 곳간에서 내온 물건으로 생색을 내고 유출시키면서 자신은 그 떡고물에 살 찝니다. 정작 알고보니 생색내던 곳간은 텅텅 비었습니다. 이제 국가마저 그럴 위치에 놓일 위험에 빠질 생각을 하니 아찔합니다.
결국 현명한 국민이 표로서 심판해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제 떠나가는 대통령입니다. 3달 남았습니다. 어떤 누구도 목소리 내는 것에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령이 설지도 의문스럽습니다. 한나라당은 둘째치고 정동영의 대통합민주신당도 노무현 대통령이 나서는 것을 꺼려하고 조용히 있기를 바랍니다. 문국현 후보도 오히려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어리석게 한나라당 논리에 복종합니다. 선관위조차 6월부터 입 닥치고 있으라고 윽박 넣었지요. 정치권 누구도 노무현 대통령이 나서는 것을 반기지 않습니다. 물론 저 같은 지지자는 제외하고요. 참고로 지금 국민 50% 이상이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더군요.
노무현 대통령의 인사권은 사실상 작년부터 제약 받았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험난했지만 특히 작년부터는 레임덕이라고 볼 수도 있는 사건이 있었지요.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물거품 될 당시에 한나라당과 조순형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고 집권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의 김한길 원내총무조차 방기하다시피 했지요. 몇 달 간 처리해 달라고 정식절차까지 다시 밟아 요구해봤자 끄덕 안했고 결국 대통령 인사권 물 먹었습니다. 지금은 사실상 노무현 대통령 의지보다는 정치권에서 쉽게 합의볼 수 있는 입맛 따라 인사가 결정되고 있다고 봅니다.
이 한심한 상황을 바로잡는 방법은 결국 국민이 표로 심판하는 일입니다. 검찰은 이미 믿을 곳도 아니고 차라리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지키면서 솔직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나마 대통합민주신당에서 특검법안을 발의했지만 통과여부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결사저지 할테디 지켜보아야 합니다. 결국 확실한 방법은 이명박 후보의 반대표를 결집하여 현명한 국민이 심판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에 나서야 할 것은 바로 우리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소시민이 나서서 현명하게 바로 잡아야지요. 자연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지만 역사의 진보는 언제나 아래로부터 위로 흐른다는 소박한 진리를 다시 한번 보여 줍시다. 본래 권력은 우리에게 있으니 사실은 우리가 위에 있는 것이지요. 역사는 결국 주권자가 만든다는 의지를 새기고 12월 19일에 하나하나의 표심이 흘러흘러 꼭 왜곡된 상황을 바로 잡고 앞으로 나갑시다.
역사의 큰 운명이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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