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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자제, 방송은 확대재생산?

BBK 의혹사건 ...대조적 보도행태 주목

연일 계속되는 BBK 의혹사건 뉴스와 정치권의 네거티브 공세로 유권자들의 식상함과 실망감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과 신문이 BBK의혹에 대해 27~28일간 대조적인 보도 행태를 보여 주목된다.

이틀간 보도내용을 조사해본 결과 공중파 방송3사는 검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되기도 전에 의혹을 재생산하거나 확대 하는 보도를 하는 반면, 주요 일간지들은 28일자에서 BBK관련 기사를 대폭 축소하거나 추측성 보도보다는 김경준 개인의 행위나 수사과정에 대한 보도에 치중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방송은 뉴스보도 외에도 각종 시사프로그램에 에리카 김 인터뷰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이 후보측의 공세에 앞장서고 있는 듯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실제로 지난 22일에는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에리카 김 인터뷰를 그대로 방송하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MBC본사를 항의 방문한 바 있다.

이에 한나라당은 최근 BBK의혹과 관련한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방송들이 공정하지 않다고 거듭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박형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최근 방송 뉴스와 프로그램이 불균형과 불공정성을 그대로 노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사)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았고 사건의 본질과도 관련 없는 사실이 무차별적으로 전파를 타는 것은, 당하는 쪽에서는 기가 막힌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방송 뉴스로 한번 내보내면 몇십만 표가 날아간다. 방송은 너무 영향이 크다. 면서 1주일만 참아달라”고 읍소하면서도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을 '카더라' 통신에 의존해 보도하는 것은 큰 문제로 공정성을 깨뜨린 방송 보도에 대해서는 모든 법률적 수단을 강구해 대응키로 했다”며 강력 경고했다.

이방호 사무총장 역시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요즘 방송사 보도행태를 보면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거의 확인되어 간다’라는 식의 일방적인 방송을 하고 있다”며 “일방적인 보도는 국민들의 판단과 선거의 본질을 흐리게 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신문을 읽기보다 방송을 보는 것에 더 익숙한 세대들에게 방송보도의 영향 파급력은 엄청나다”면서 “방송 보도에 따른 책임감을 가지고 좀 더 정확한 보도에 나서야 될 것이라며 검찰에서 발표가 나올 때까지 결과를 예측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공영방송이 지닌 고유의 신뢰성과 전파력은 대선후보의 노출여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진다”면서 “카더라 보도는 공정한 선거문화를 해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앙일보
11.27 BBK 열쇠 쥔 대검 12층 문서감정실엔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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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11.28 김경준씨 불리한 상황선 ‘돌발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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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
11.28 막바지 이른 BBK 수사…복잡한 돈 흐름 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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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의원 새 한글 계약서 의혹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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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11.27 MB, 홍보할땐 언제고…
‘이명박 후보는 ＢＢＫ를 소유하지 않았다고 줄곧 주장하고 있는데 이와 상반되는 과거 언론 인터뷰 보도’
11.27 BBK 김백준 재소환‥도장 동일
‘수사팀은 이 도장이 당시 LKE 뱅크 회사일에 통상적으로 사용된 이 후보의 도장일 가능성이 높다’
11.27 다스, 이명박 실소유주 수사 집중
11.27 "LKe 뱅크 관여?"
‘한나라당이 스스로 내놓은 문건에 이 후보가 ＬＫＥ뱅크에 직접 관여한 사실이 기록돼’
11.26 이명박 후보, '실무' 몰랐다?

KBS 뉴스
11. 27 에리카 김, ‘BBK 관련 계좌’ 첫 공개
11. 27 “이면계약서 도장은 이명박의 것” 잠정 결론
11. 26 BBK 주식 변동 현황이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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