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 사퇴촉구를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을 제안하며>
후보사퇴! 昌의 마지막 황금의 다리이다.
무능과 독단, 자기들만의 ‘정의’로 점철된 10년 역사에 종지부를 찍자.
새로운 대한민국의 도약이 되는 제17대 대통령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매듭하자.
국정파탄세력과 벌이는 일전에 온 힘을 다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회창씨의 출마는 어처구니없는 정치적 배신이었다. 의혹투성이 후보로는 국민적 대의인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명분과 정통보수의 가치수호라는 출마선언의 변을 내걸고 거침없이 반역사의 길에 들어섰다.
늙은 정치인의 소아적 발상으로 일갈했던 출마의 명분은 이미 흔적없이 찢겨졌고, 반동적 아집의 수렁속에 빠져버렸다. 정치모리배의 꼬임에 빠진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주체할 수 없었던 정치노욕의 마에 빠져버린 것인가?
헌정사상 가장 유능한 대법관, 문민정부의 총리, 한나라당 총재, 그리고 두 번의 대선후보로 많은 국민의 지지를 한몸에 받았던 이회창 후보!
검찰의 BBK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그의 소아적 명분은 안개처럼 사라져 버리고 남은 것은 서리발 같은 국민들의 눈총 뿐이다. 검찰의 발표내용에 대한 단발마적 생떼를 보면, 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거두게 한다.
이제 이회창 후보는 ‘만의 하나 발생할지도 모르는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출마한다’ 는 자신의 말을 철저하게 망각하고 있다.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그리하여 법치주의를 지키겠다는 그의 연설은 스스로에 의해 부정되고 있다.
또다른 출마의 명분은 무엇이었던가? 이명박 후보의 이념적 노선을 거부하며 정통보수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것이다. 그런 그의 옆에 있는 자들은 과연 누구인가?
한나라당의 경선결과에 불복한 해당적 분파주의의 주역들이 아닌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한 당의 후보를 철저하게 부정하며 가장 기본적 민주질서마저 거부한 자들이 정통적 우파의 가치를 들먹일 자격이 있는가?
그런 자들에 둘러싸여 노욕의 화신이 되어버린 이회창은 당당할 수 있는가?
진정 이회창 후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정권교체인가 아니면 자신의 정치적 욕구의 충족인가? 만약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대의를 자신의 출마이유라고 주장한다면 현 시점에서 이회창후보는 이에 걸맞는 실천행동을 보여야 한다. 그의 초심이 손에 쥔 모래알처럼 흩어지고 있는 것을 국민들이 똑똑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대의와 명분, 그리고 원칙을 소중하게 여기던 초심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이제는 후보사퇴만이 이회창씨가 한나라당과 국민의 기억속에 그나마 존경받는 인물로 남을 수 있는 유일한 황금의 다리임을 명심했으면 한다.
고집을 넘어 아집의 장벽에 둘러싸인 이회창 후보는 즉각 후보사퇴를 천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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