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正日 /25/ 죽을 수밖에 다른 길이 없다는 것을 암시한 증인들
북쪽 동네 두목인 '미스터 꺼벙이 김정일'이는 그 나이 이미 60 고개를 넘었다. 이런 기본적인 원인과 더불어 그 어떤 원인으로든 가까운 시일내에 죽을 수밖에 다른 길이 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
며칠 전 북한에 다녀온 남한의 자칭 민족제일주의 계열 문인들 98명중에서 단 한 명도 김정일이나 북한의 미래에 대해 밝은 전망을 말하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은 하나의 어두운 징조라고 본다.
자신이 통일의 길닦이를 한 큰 일꾼인양 우쭐거리는 대표적 시인 중 한 명인 고은씨와 소설가 황석영씨, 이런 머리 좋은 ― 직감력이 뛰어난 ― 사람들은 김정일 정권의 임박한 붕괴를 예감하고 돌아와서 무척 슬펐을는지도 모른다.
조선일보 27일자 A30면에 실린 황석영의 글 [문학은 하나다]를 정밀 분석해 보면, "절망이로세!"라는 탄식이 글 전체의 문맥에 숨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말을 이리저리 꼬불꼬불 비틀었지만, 주제는 '희망'이 아니라, "절망"이다.
백두산에서 문학소녀 수준의 감상(感傷)으로 축축하게 젖은 "통일만세!"를 부르고 온 남한의 글쟁이들 98명 중 북한을 '합리'적으로, '진심'으로, 찬양하고 싶어 좀이 쑤시는 자 있다면, 용감하게 어디 한 번 나서 보라!
그 얼굴 표정에 얼마나 진심이 배어 있는지,
좀 보자꾸나! //050729쇠1624/유장(酉章) 전태수(全泰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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