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다음 차례는?

노무현 소환 조사도 마쳤다. 남은 건 구속여분데 결판나면 우리 말쟁이+글쟁이 자칭 논객들은 이제 무슨 재미로 살지? 있기는 하다. 또 하나 잡들이 하면 된다. LOTTO복권을 잡으면 될 모양이다. 로또 복권은 국가보훈처+행정자치부+과학기술부+문화관광체육부+보건복지가족부+노동부+건설교통부+산림청+중소기업청+제주도가 공동 참여 발행하며 국민은행이 사업운영을 담당하여 국민을 상대로 정부10개 부처가 동원된 신종 허가 난 도박단체다. 말이 심하냐? 천신일 잡자 할 줄 아셨나?

바다 이야기가 개인 도박단체 였다면 로또는 아무리 좋게 봐주려도 마음이 열리지 않아 이건 정부도박이다. 세금이 적게 걷히면 살림을 줄일 일이지, 가장이 노모 장모 며느리 사위 불러 앉혀놓고 도리 짓고땡으로 돈을 따서 가정을 꾸리면 되겠는가? 없으면 죽을 먹든 수제비나 쑬 일이지 이게 잘한 일인가? 하나님이 돌아앉을 일이다. 2002년12월2일- 퇴임을 얼마 남기지도 않았던 김대중 정부가 왜 이런 걸 추진하여 얼마나 뜻을 이루었는가는 정확한 근거를 찾기 어려우나, 작은 자의 눈으로 보건대는 이건 없애야 마땅한 사행조장이며 국민우롱이라는 생각이 그때나 지금이나 같아 떨치지 못하니 드디어 문제가 터진 모양이다.

며칠 전- YTN 단독보도에 따르면 여기에 또 꽤 큰 구멍이 난 모양인데 빼꼼이 고개만 내밀더니 뿅망치를 맞았는지 쏙 들어갈 모양이다. 내용인 즉, 로또 판매로 조성된 공익기금을 국가유공자 복지증진사업재원, 지역개발사업재원, 과학기술진흥기금, 국민체육진흥기금, 사회복지사업 그 밖의 사회복지활동지원의 재원조성, 근로자 복지진흥기금, 국민주택기금, 녹색자금조성, 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 제주도 관광 진흥 및 개발 사업자금 조성 등 전액 국가 공익목적에 사용된다 하였으나, 청와대 감찰반의 조사에 의하면 15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비자금 의혹과 전산 시스템 오류에 따른 당첨 조작 가능성, 또 사업자 선정 과정에 복권위원회의 내부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드러났다는 얘기다.

복 받을 짓을 해도 받기가 어려운 것이거늘, 정부가 앞장서 국민에게 요행수로 돈벼락 맞는다고 과장허위광고(라고 확신되는 분위기 조성)로 열심히 일할 생각을 자꾸 흩어지게 만들어 놓아, 매주 100만원씩의 로또를 산다는 사람도 봤고, 로또 병이 걸려 한주간이라도 안사면 수십억대가 날아가는 것 같은 중독증으로 인하여 단돈 10만원이고 5만원이라도 사야지 살맛이 나지, 아니면 허전해 끊으려고 악을 써도 안 될 정도라고 하면 국민 심성이 완전 파괴되는 폐혈증(肺血症/호흡곤란+허파에 피가 솟음) 중태라고 봐도 될 모양이니 이게 장난인가? 바로 이런 것을 때려 부숴야 이명박답고 장로다운 대통령이다.

며칠 전, 이 토론방에 어느 논객이 이완용이가 며느리를 겁탈하였다는 관심 글을 올렸다. 그 후 아들은 자살했고 아들이 자살 한 후에는 며느리를 첩처럼 데리고 살았다는 패륜의 극치를 보여준 실화인데, 그는 어디에 근거한 논설인가 출처를 생략했다. 보충하면 매천(梅泉) 황현(黃玹)선생(출생1855년-1910년 한일합방분노로 자결/1962년 건국훈장독립장)의 매천야록(梅泉野錄)이 출처다.

좀 더 보충하면 첩을 삼은 이완용을 향해 일본 쪽빠리들은 “과연 대감다우십니다”, “대감은 사나이 중에 사나입니다”, “대감은 끝까지 책임지는 분이시로군요”... 이런 식으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기도 안차는 이야기다. 한번 빠지면 그야말로 구제불능이라 인간답지 않은 행동에도 아첨꾼은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했다는 방귀냄새도 달다는 말은 우리 논객이 새겨야 할 말이라고 본다.

이완용이란 짐승은 도대체 어째서 이런 패륜을 모르고 칭찬을 받으니까 뿅가가지고 도통 깨우치지를 못했는가의 문제다. 여기에는 우리 정부고위 관료가 깊이 새겨 마땅한 교훈이 있다.

이는 추천제도와 같은 맥락으로서 옳소! 강추! 동감 한다! 놀랍다! 칭찬하면 물/불, 똥/오줌을 못 가리는 것이 인간이라는 심리학적 분석이다. 높은 자리에 올라앉다 보면 여간한 인격이 아닌 소인배는 무너지기 쉽다. 귀먹고 눈멀고 머리가 굳는다. 아니라고 가르쳐 줘도, 맞는다고 추썩이는 말이 더 많으면 그만 불의가 정의가 되고 패륜이 정당 인륜으로 둔갑한다는 점이다. 국민의 소리 좋아하지 말 일이다. 국민의 소리는 아첨꾼의 소리와 지지자의 국물기대의 소리도 섞여 있고 바른 소리는 모기소리보다 작다. 목에 칼을 들이대도 일단 한번 굳은 머리는 죽어도 풀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완용이는 어째서 그랬을까 의 답은 간단하다.

자기가 하는 일은 (왜놈이+???의)칭찬받는 일이며, 국물이라도 얻어먹으려는 실속파+현실파의 추천이라거나 옳소~라고 외치는 추임새로 인해 자기가 하나님이 된 양 착각으로 굳는 이치다. 초기 남작(이완용/일본 작위로는 꼴찌)님 말이 맞다 면서 그래야 조선이 세계 속의 번영을 누린다고 추썩이는 간신패거리 때문에 뭐가 똥인지 장인지 구별을 못 하다 보면, 결국 자기 뜻이면 안 될게 없고, 자기 생각이 전부 최고고 옳고, 하고자 하여 안 된 것이 없었으니 결국은 오만에 빠져, 며느리의 살 냄새를 빨아들이는 흡혈귀로 둔갑하니 천하 없는 소리도 미친놈의 악다구니라고 들어 처먹질 않는 까닭이다. 인간은 이렇게까지 더러워질 수 있는 존재다.

로또도 잡기는 잡아야 한다. 내막은 정부만 제대로 알 터 내장에 기름 끼듯 어찌 더러운 죄가 없겠나. 그러나 로또보다 정말 잡아 비틀어 주리를 틀게 많다. 그게 무엇인지 차츰 같이 생각해 보자고 제안한다. 천신일 건은 더 두고 봐야지 아직은 잡아라 하면 輕할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