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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발언 공개사과에도 `방송 퇴출` 주장 논란
[매일경제] 2008년 05월 24일(토) 오전 09:22 가 가| 이메일| 프린트

개그우먼 정선희가 논란을 일으켰던 광우병 촛불집회 발언에 대해 공개사과했다.

23일 정선희는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 오프닝에서 "때로는 내 진심이나 의도가 다르게 전달돼서 힘들고 마음 고생할 때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방송 첫 곡이 끝난 후 정선희는 "어제 하루가 참 길었다"며 "오늘 생방송을 통해서 여러분께 직접 말씀드리는 것이 옳은 일이라 생각돼서 서면을 통한 방법보다 방송을 통해 말씀드리게 됐다. 늦은 사과를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청취자들에 공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정선희는 "대한 코멘트 중 일부 표현들이 본의 아니게, 시기 적절치 못한 오해의 여지가 있는 표현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걸 사과드린다"며 "DJ로서, 말을 다루는 사람으로서 신중했어야 했는데 민감한 사안에 대해 균형을 잡지 못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정선희는 22일 방송에서 뚝섬 유원지에서 자전거를 도난당한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육교의 쇠붙이나 맨홀 뚜껑의 도난을 광우병 촛불집회 참여와 관련지어 발언해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한편, 23일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정선희씨 뿐만 아니라 정오의 희망곡 스텝진 모두 힘내세요'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있는 반면 정선희의 공개 사과후에도 '모든 프로그램 중단하고 조용히 자숙하는 기간을 가졌으면 싶다'라는 의견도 있어 정선희의 발언 논란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지털뉴스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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