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와서 탄핵철회제의를 하셨다고요?
그문제는 당연히 헌재에서 결정하실 문제입니다.
현재 60,70노인들에대한 잘못이야기한부분을 이쪽으로 호도하려고
하는행위! 속보이는 행위아닐런지요?
저는 그래도 정의장은 바르고 곧은분인줄알았는데.....
다시보아야 하겠군요.
하기사! 이것을 여론화하면 되든 안되든 손해볼일도 없고.
노인펌하발언을 희색시키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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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새삼스럽게 탄핵 철회를 문제삼는가?
그것은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애국충정인가 아니면 선거전략인가? 노대통령이 사과하면 탄핵안을 거두겠다는 이른바 조건부 탄핵안을 두 야당이 제시하였을 때, 대통령과 열린 우리당은 이를 묵살하였고 결국 탄핵안은 가결되었다. 탄핵안이 지금 헌법재판소에서 심리 중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 그런데 갑자기 정의장은 16대 국회가 탄핵안을 스스로 철회하면 대통령과의 중재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일국의 여당지도자로서 정의장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고 기회주의적이다. 그의 심중에는 노대통령의 탄핵안이 순전히 야당 책임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이 보다 더 위험한 것은 탄핵안의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맡겨 둘 경우에 결과에 관계없이 엄청난 혼란이 올 것이라고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졸렬한 것은 이 발언을 통하여 자신의 노인 비하 발언을 잠재우는 동시에 세차게 타오르는 박풍을 조기에 소진시키려는 의도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첫째로 현재 진행 중인 대통령 탄핵안은 이미 정치권을 떠난 문제이며, 모든 국민은 헌법적 절차에 의하여 그 결말을 지켜보아야 한다. 노대통령이 탄핵 심판의 대상이 된 것은 그 자신의 초법적 발상 때문이었다. 또한 노대통령과 열린 우리당은 탄핵사태를 막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 책임을 야당에게 전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책임있는 자세라고 할 수 없다. 비록 상당수의 국민들이 촛불집회 등을 통하여 탄핵 반대 의사를 천명하였다 하더라도 탄핵 절차 자체를 임의로 변경할 수는 없다. 정의장이 지금에 와서야 새삼스럽게 탄핵사태로부터 비롯되는 국민갈등과 국정혼란을 걱정하는 것은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다.
둘째로 탄핵안의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맡겨 둘 경우에 결과에 관계없이 엄청난 혼란이 올 것이라는 정동영 의장의 발언은 초법적인 동시에 선동적이기에 매우 위험하고 부적절하다. 이미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는 탄핵안이 기각될 경우에 깨끗하게 수용하겠다고 다짐하면서, 탄핵안 자체를 정치적으로 접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였다. 그렇다면 다른 하나는 탄핵안이 통과될 경우이다. 이에 대하여 정의장은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지 않았다. 오히려 엄청난 국민저항과 봉기가 일어나지 않겠느냐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정의장의 이 발언은 선동적인 차원을 넘어서서 분명히 헌법을 무시하고 있다.
셋째로 이와 같은 발언의 배경과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탄핵 이후의 정국은 정의장으로 하여금 충분히 들뜨게 만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토록 경원시 해 왔던 한나라당의 다수 지배가 자신들에게도 실현되는 것처럼 보이자 그 역시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국민이 안중에 없게 된 것이다. 그는 최근 노인 폄하발언에 대해서 “거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마누라에게 무심코 던진 한마디 실언 때문에 평생 동안 괴로움을 당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일진대, 그는 그 엄청난 사실을 아무렇게나 덮으려고 한 것이다. 그에게 탄핵카드는 요술방망이다.
넷째로 정의장의 발언은 계산된 정치적 술수인 것처럼 보인다. 최근 박근혜 대표의 행보는 기존 정치인들의 예상을 뛰어 넘어 국민들에게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갖게 하였다. 그러나 그에 대한 열린 우리당의 대응은 지극히 치졸하였다. “친일파의 딸”, “독재자의 딸”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나 박대표는 노대통령의 장인에 대한 문제로 맞받아치지 않았다. 정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에 대해서도 네거티브 전략으로 활용하지 말라는 지시까지 내린다. 이제 정의장은 박풍을 차단할 유일한 카드가 다시 탄핵안을 거론하는 것이고, 이 나라를 청년층과 노년층, 민주 대 반민주 등 가장 쉬운 이분법적 대결구도로 끌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제 정정당당한 대결을 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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