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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체제 붕괴되는 날까지 진실 알리겠다"
탈북자 '자유북한방송' 새 보금자리

‘사무실 임대’ 문제로 방송 중단 위기에 처했던 탈북자들의 인터넷 방송인 ‘자유북한방송’(www.freenk.net)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 자유북한방송 홈페이지

자유북한방송은 북한연구소 빌딩 6층 15평을 무상으로 임차해 사용해 왔으나, 연구소측이 ‘외부로부터 협박전화가 잇따라 걸려 와 테러 위협을 가하는 등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으니 나가달라’고 통보하고 북한도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14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남쪽 정부가 이 방송을 중단시켜 달라”고 요구하면서 방송 중단 위기까지 몰렸었다.〈본지 13일자 A11면 보도〉
자유북한방송은 그러나 이후 몇몇 후견인들의 도움을 받아 지난 19일 양천구 목동의 17평 규모 건물로 이사했다.

자유북한방송 김성민(41) 대표는 24일 “정말 어렵게 일을 시작해 막다른 골목까지 몰린 기분이었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고 후원해 줘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북한방송이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 ‘힘내라’ ‘도와주겠다’는 격려와 성원이 쇄도했지만 인터넷방송 여건상 조건이 딱 맞는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다가 양천구 목동에 사무실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열흘 뒤면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홈페이지도 새롭게 개편되고 두 명의 인력도 보강돼 종전보다 더욱 알차고 내실있는 방송을 내보내게 될 것”이라면서 “김정일 체제가 붕괴되는 날까지 북한의 현실을 진실되게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철환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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