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행동본부 서정갑(69)본부장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스팔트 우파’로써 살아온 삶에 대해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서 본부장은 인터뷰를 통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의견 ▲2004년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치상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이르기까지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에 대한 시각 ▲보수에 대한 시각 ▲신문 광고를 시작하게 된 경위 ▲한국에서 좌우공존 가능성 ▲마지막으로 앞으로 언제까지 활동할 것인지 밝혔다.
다음은 ‘조선일보’와 서정갑 본부장의 인터뷰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Q.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왜 사법당국에 맡기지 않느냐?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이 600만 달러를 받은 걸 조사하는데, 덧붙여 우리가 일 년 전 고발한 ´내란·외환죄´에 대해서도 조사해달라는 것이다. 북한에 쌀을 지원해 군량미로 들어간 것, 대한민국 군(軍)의 무장해체나 다름없는 한미연합사 해체, 남파간첩을 ´민주화 인사´로 인정한 것 등에 대해 왜 아직까지 조사하지 않는가." 라고 반문했다.
Q. 한나라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나라당은 눈이오나 비가 오나 아스팔트 위에서 ‘좌파정권 종식’을 내걸고 싸운 우리 덕분에 반사이익을 얻은 것이며, 한나라당 일부 세력은 우리를 가까이하면 표를 잃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Q. 현 정권에게 지원 받는 것은 어떠한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자칫 관변단체로 전락하면 안 하는 게 낫다. 지난 총선 때 정당에서 비례대표 서류를 보내와서 ´아예 봉투를 뜯지도 마라´고 했다. 내가 무엇이 부족해 ´정치하려고 그랬다´는 말을 듣겠는가. 우리를 지지한 애국시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도도하고 깨끗하게 가는 것이다.”라고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는 뜻을 내비쳤다.
Q. “현재까지 광고를 주요 일간지에 525회나 냈다. 광고 경비는 어디서 나왔나?”
"시민들이 후원계좌에 부쳐온 1, 2만원으로 광고비를 충당해왔다. 광고 문안이 좋을 때면 ´오늘 기분 좋다´며 더 많이 보내온다. 광고 횟수로 계산하면 지금껏 후원금이 50억원쯤 들어온 셈이다. 정권이 바뀌고 난 뒤로는 뜸해졌다."고 설명했다.
Q. “어쩌다가 광고를 시작하게 됐나?”
“2000년 6월 15일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에 다녀온 뒤 김정일의 서울 답방설이 떠돌았다. 나는 ´예비역 대령연합회´ 회장의 자격으로 ´국민의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그 정체성을 밝혀라´는 성명서를 냈다. 아마도 좌파에 대한 대한민국 우파의 첫 선전포고였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그는 “이 광고의 반응이 좋았다. 언론이 우리를 보도도 잘 안 해주니, 직접 광고해서 알리는 방식을 택하게 된 것이다.”며 입장을 밝혔다.
Q. 보수층이 가야 할 길은?
“우리나라의 보수층은 ´나만 잘살면 된다.´는 식이다. 지난 10년 동안 김정일을 추종하는 좌파들이 득세한 원인에는 우파 보수층에게도 있다. 깨끗하고 정직하고 나라를 위한 마음이 있었다면 지금처럼 안 됐을 것이다.”며 “보수가 먼저 깨끗하게 변하지 않으면 다시 친북 좌파에 기회를 주게 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Q. “우리 사회에서 이념적으로는 좌우(左右) 공존이 불가능하다고 보는가?”
"나는 누구보다도 진보적인 사람이라고 자부한다. 친북좌파야말로 ´수구골통´이다. 유럽의 사회주의와 우리나라의 좌파는 다르다. 개혁개방을 거부해 주민 300만명을 굶겨 죽이는 김정일을 추종하는 것은 공산주의도 사회주의도 아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은돈 수사를 보면서 내가 욕먹어가면서 잘 해왔다는 생각이 든다. 좌파정권이 종식되지 않았다면 나라가 거덜 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Q. “우리 나이로 일흔인데 언제까지 할 계획인가?”
“요즘 내 몸 상태가 심각하다. 한의원에 가니 ´화병´이라고 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말리지만 후임자를 찾는 중이다. 내가 학식이 많고 리더십이 좋아서 그런 게 아니라, 신문광고에 ´서정갑´ 이름이 나와야 광고비를 건질 수 있다”고 농담하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서정갑 본부장은 대표적인 ‘아스팔트 보수의 대변자’로 1964년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ROTC 2기로 직업군인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베트남전에도 참전하고 인사행정 및 의전 등 부관 요직을 거쳐 1992년 말 예편했다.
한편 국민행동본부는 오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노무현 斷罪 결의 국민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길 연세대명예교수, 민병돈 전 육군사관학교교장, 조갑제 기자, 김성욱 기자, 조영환 대표, 변재환씨(노무현 장인에 의해 학살된 양민 유족회 대표) 등이 주요 인사로 나와 ‘좌파정권 심판론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검찰 수사와 법 심판 요구’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다음은 국민행동본부 ‘노무현 斷罪 결의 국민궐기대회’ 성명 전문.
정치건달들의 부패와 깽판에 분통 터지는 국민 여러분! 오는 4월27일(월)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만납시다!
KBS와 MBC가 좌익정권의 나팔을 불던 암흑의 시절, 진실된 말과 글로써 노무현 정권을 쓰러뜨렸던 최고의 애국戰士(전사)들이 강사로 나옵니다. 김동길 연세대명예교수, 민병돈 전 육군사관학교교장, 조갑제 기자, 김성욱 기자, 조영환 대표, 변재환씨(노무현 장인에 의해 학살된 양민 유족회 대표)의 속 시원한 熱辯(열변)에 취해 봅시다!
1. 대한민국을 主敵(주적)으로, 민족반역자 김정일을 동지로 삼았던 노무현과 그 좌익 殘黨(잔당)들을 依法(의법)처단하고 한국사회에서 영원히 퇴출시켜 국가를 정상화시킵시다!
2. 세상이 바뀌어도 반역 좌익의 눈치를 보는 검사와 판사들이 있습니다. 국민들의 분노를 모아 이들에게 용기를 줍시다!
3. 前職(전직) 대통령의 부패 및 국가반역 혐의에 대한 수사는 聖域(성역) 없이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大盜(대도)와 國盜(국도)를 처단하지 못하는 나라는 망해야 합니다. 국민행동본부는 현직 대통령 시절 이미 노무현을 국가반역혐의로 검찰에 고발하였습니다.
4. 국회에서 증언하는 전직 대통령을 향하여 명패를 던졌던 자. 헌법을 ‘그놈’, 보수층을 ‘별놈’, 대한민국 建國(건국)을 ‘분열정부 수립’, 국군을 ‘인생 썩히는 곳’이라고 저주하였던 자. 무례-무법-무능집단의 표본을 斷罪(단죄)하는 것은 미래세대에게 가장 확실한 준법-예절교육이 될 것입니다.
5. 대한민국을 우습게 보는 노무현에게 國法(국법)의 무서움을 보여줍시다. 생산-건설세력이 궐기하여 반성할 줄 모르는 깽판-건달세력을 응징하고 正義(정의)를 세웁시다!
6. 2012년에 政權(정권)사기단이 재집권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김대중과 노무현과 반역좌익들의 정체를 드러내 국민들이 다시는 속지 않도록 합시다.
7. 정부는 救國(구국)차원에서 ‘헌법파괴사범 특별수사본부’를 설치, 좌파정권 10년간의 권력형 반역과 부패를 조사, 국민에게 보고하고, 惡(악)의 뿌리를 뽑고, 씨를 말려야 합니다. 다음 週(주) 월요일 오후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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