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당신에게 표를 던진 사람입니다.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자발적 투표를 했고 그투표는 바로
노무현대통령 당신에게 했습니다...
변화와 개혁,원칙과 소신등이 나로 하여금 표를 던지게 했지요.
그런데 지금 장관중에 이중국적 시비에 휘말린 장관이 있는데
노대통령께서 그장관을 두둔하는 걸 보고 실망 했습니다.
우리사회 약자를 대변하겠다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겠다고...
기회주의자가 발붙이지 못하겠다고 소리 높여 주장했던 당신이
그 기회주의적 행동을 한 장관을 두둔한다니 어이가 없군요...
이중국적!!!...좋습니다.국제화시대에 어쩔수 없을 수도 있다고 봐요.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병역의무나 각종 보험납부등 의무는 이행하지 않고
대한민국 시민의 권리만 행사하겠다는 이중국적자들의 기회주의 논리에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난 지난 대선에서 처음으로 보통 사병출신에 당신을 보면서 진정으로
약자의 승리라고 생각했습니다.저역시 사병출신이니까요.
말없는 다수는 국가가 부르면 군소리 없이 병역의무를 이행합니다.
그러나 가진자들을 부모로 둔 자식들은 그애비덕에 병역의무는 커녕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어떤 의무도 이행하지 않고 무임승차하며
대한민국 시민으로써의 권리만 누립니다.
정말 분노가 치밉니다.정의는 어디로 갔습니까?
가뜩이나 요즘 강남에 잘사는 부모들이 자식들 미국국적 취득시켜
준다고 미국가서 애를 낳고 온다는데....
그럼 이나라 군대는 누가 가려는지.....차떼고 포떼고 다떨어져
나가면 남는건 역시나 돈없고 권력없는 소시민뿐이니...
시대가 바뀌고 사회가 변했건만 달라지는건 없으니...절망이 이네요.
저는 지금 깊은 회의에 빠졌습니다.당신의 이중국적 두둔 발언을 보고..
지난 대선에서 당신을 지지했던 순수한 많은 젊은이들에게 더이상
실망을 안겨 주지 않길 바랍니다.
그래서 5년뒤 당신이 퇴임하는 날,5년전 제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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