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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1318 ▒ 글쓴이 : 벙어리 (somone) ▒ 조회 : 752 ▒ 추천 : 14
신분 보장을 해 달라는 말입니다.
분명하고도 똑똑하게 대한민국 평검사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신분 보장을 해 달라는 말입니다."

집단 항명이 처음부터 검사라는 신분 보장때문인 줄은 알았지만, 젊다는 이유

하나로 그나마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이 나라 백성 중 한명으로서

한탄을 금할 수 없었다.

토론 같지도 않은 토론을 보면서 기가 찬 대목은 한 두번이 아니었지만,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모두진술'이라고 지칭하는 검사의 오만을 보면서

거침없이 '노무현정부'라고 말하는 '기개'를 보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강금실 장관'에게 '검찰총장님'께 인사권이양을 해달라는

'신념'을 보면서,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오직 국민을 위해' 일했다는 '성실'과 '희생'을 보면서,

'외압'에 시달리지만 '꿋꿋하게' 버티고 있다는 '소신'을 보면서,

내 머리속에 또오르는 생각은 단 하나였다.

뒤 봐줄 사람 없으면 정말 '죄없이' 살자.

저런 '기개'와 '신념'과 '성실'과 '희생'과 '소신'으로 똘똘뭉친 검사나리들께

걸리면 정말 빠져 나올 수 없겠구나.

그런데, 이상한 것은 왜 그렇게도 많은 범법자들이

특히나 뒤 봐줄 사람 많은 범법자들이 활개를 치며 소시민들을 울리고 다니는

나라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역시 나는 건사 나리들 보다는 훨씬 두뇌가 나빠서 이해를 못하는 모양이다.

'바보 노무현'이 어떻게 그런 검사들을 이해시킬 수 있을까?

'바보 노무현'이 '대통령 노무현'이 되었지만,

검사들에게는 그저 '바보', 그것도 5년짜리 시한부 인생으로 보인다는 것을

보게된... 아주 더러운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 그런 기분이었다.

결국... 검사들이 원하는 것은 '밥그릇' 보장과 '남의 밥도 빼앗아 먹을'

그 위대한 '권리'를 넘보지 말라는 것이더군.

검사님들!

불쌍한 노동자들 밥그릇은 누가 지켜 줍니까?

그들도 그저 '밥그릇' 지키자는 겁니다.

왜 잡아 넣습니까? 당신들과 똑같이 그저 '밥그릇' 지키겠다는 겁니다.

우리는 오늘...

대한 민국 최고 엘리트'꼴통'의 진수를 보았다.

최소한의 예의 조차 밥그릇 뒷전으로 밀어버린 배고픈 강아지들을 보았다.

한 마디만 묻자.

밥 먹여 주면, 말 잘들을래?

백성들아!

그저 죄 없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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