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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김정은 패러디 동영상 '화제'

북한 노동당의 선전 포스터를 패러디한 동영상이 화제다.

지난달 31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2분 분량의 ‘[패러디] 북한의 선전포스터([Parody] North Korean propaganda poster)’라는 동영상은 시종 북한의 최고지도자 김정일과 그의 아들 김정은을 조롱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3일 현재 조회 수만 1200여건에 달하고 있다.

영상은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검버섯이 눈에 띄게 핀 김정일의 얼굴이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머리숱이 적은 평소의 김정일과는 달리 ‘뾰족 머리’ 스타일로 합성했다.

▲ 북한 노동당의 선전 포스터를 패러디. 사진을 클릭하시면 해당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출처=유튜브

http://keywui.chosun.com/contents/section.view.keywui?mvSeqnum=201226&cateCategoryId=102&cateSubCategoryId=3

후계자’ 김정은은 돼지의 코와 귀를 붙인 모습으로 묘사됐다. 패러디된 선전포스터에는 인민군이 도색잡지를 든 장면과 함께 “꼬마 돼지야, 너만 눈이냐! 우리도 볼 권리가 있다”라는 글이 함께 적혀 있다.

“올해도 배고파 죽겠다. 먹고 죽을 것도 없는 강성대국이 웬 말이냐”, “구제역 상관없다. 죽기 전에 고기 맛 좀 보자”, “누이동생이 굶어 죽었다, 우리는 더 이상 속지 않는다”와 같이 북한의 식량난을 비관하는 문구가 선명한 포스터도 등장한다.

▲ 북한 노동당의 선전 포스터를 패러디 /출처=유튜브

로켓을 옥수수로 형상화해 “허공으로 날아간 10년치 식량”이라면서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꼬는 포스터도 눈에 띄었다.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영어로 “독재자 김정일은 북한 주민을 감시·통제·고문하는 것을 즐긴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주민들이 하루빨리 자유를 되찾기 바란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