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서 생긴 일...
묵특선우 2007.05.21 [18:22] 조회:75
저 중랑구에 삽니다..
오랫만에 친구들과 만나서 중랑구에 산다고 하면 모두 압니다..
서울시의 20여개 동네중 통계를 내면 항상 말석을 차지하는 가난한 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다시 우리구의 한 초등학교가 신문을 도배했는데,소방안전사고가 난 원묵초등학교가
우리구에 있습니다..
우리 꼬마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300여미터정도 떨어져 있는 학교입니다...
아침마다 우리 꼬마들 등교시키면서 그냥 덤덤하게 지나 갔는데,요 며칠간은 그 학교를 지나면 마음이
아프더군여...(돌아가신 애기 엄마 두 분 모두 좋은곳에 가세요...ㅡ.ㅜ)
이번 사고의 원인을 찾는다고 전문가들이 조사를 시작한 모양입니다..
그러나 원인..뭐 별다른 원인이 있겠습니까..??..문제는 돈이죠....
예상컨데,
장비를 교체할 돈이 없다는 예산부족이 1차적 원인일것이고,
두번째는 장비를 점검하는 인원부족이 2차적 원인으로 꼽힐것입니다..
그리고 노후장비를 교체할 계획서가 나오고 신문에 잠시 시간표가 나오다가 흐지부지 될겁니다..
항상 그래왔으니까요..
그런데 이번 사고가 일어난 같은 시간에 남북열차 개통이 있었습니다..
남북철도 연결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 사건임에 틀림없고,약간의 이벤트성이 가미된 쇼일지라도 축하할
일입니다..
하지만 열차 개통에 소요된 예산을 보니 축하할 마음이 싹 가시더군요..4천여억원.....
잘은 모르지만 4천억 정도 되면 웬만한 지자체의 예산타령,그리고 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의 예산부족은
메우고도 남는 돈입니다..
잠시 다른 이야기...
소시적 매일 부부싸움을 하는 부부를 알고 있었는데,그러나 이 부부는 다른사람이 자신들의 가족을 건드리면 대단한 단합을 보였습니다..
서로를 원수처럼 욕을 하면서 싸우다가도 누가 편을 들어 같이 한쪽을 욕하면 갑자기 돌변,부부가 함께
그 사람을 몰아 세우는데....옆에서 지켜보는 저마저 허탈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가족을 이룬 지금에야 그 부부를 이해합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행동 아닐까여????
그 부부는 가족의 중요함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다고 생각힙니다..
매일 싸우는 부부도 이럴진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크게 보면 자기 국민들도 챙기지 못하면서 이제는 남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을 민족이란 이름으로 챙기는것..
냉정히 생각하면 가당찮은 일입니다..
창사랑을 생각하면 우리도 다를바 없습니다..
그러나..우리 일은 생략하고, 한가지 꼭 드리고 싶은 말...우리것부터 챙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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