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장기간 동안 이런 게시판에 글을 쓰는 이유는 정치하는 인간의 '날치기' 수법에 당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정치권에서 계속 있었으니까 어떻게 '날치기'를 하는지 잘 알고, 그걸 막는 방법도 알겠지만
정치의 문외한이 그런 사람들을 처음 만나면 우선 그들이 하는 말이 상당히 빠르고, 자기 할 말만 하고
그 다음은 대화를 뚝 끊어 버리는 통에 어리둥절해 있다가 엄청난 시험에 들어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피박을 쓰고 난 다음에는 무진장 수고를 해도 그 중상모략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1988년 9월경 MBC 문화방송에 민청학련 이철이 나와서 '날치기'라고 말하였는데,
곰곰 생각하니 민청학련 인간들이 하는 말이 '날치기' 수법이기도 하다는 것을 나중에야 깨달았다.
자기네들은 날치기를 당하지 않겠다고 항의하면서 정치 문외한인 나에게는 '날치기'로 뒤집어 씌워버리는 것이다.
마치 김대중이 도청당한다고 영화까지 만들었지만 타인이 도청당하는 것은 방치하는 것과 같다.
함세웅이 말을 빠르게 한다고 하는데 필자가 만났을 때도 그러했다.
먼저 신부라는 지위를 이용해 그 상황을 장악하는 기세를 펼쳐 상대방의 기를 꺽고서
자기가 원하는 대로 대화를 이끌고서는 갑자기 대화를 끊어버리는 것이다.
대화는 끝났고 함세웅을 만난 사람은 뭐에 홀린 듯 그 카톨릭 신부라는 지위 때문에
기가 죽어서는 할 말도 제대로 못하고 물러나와야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땠는지 몰라도 필자의 경우는 그러했다.
혹자는 '그래도 그런 빨갱이 신부는 왜 만났는가?' 하겠지만
그런 일 이전에 필자는 어떤 목사한테 발길질을 당한 경험이 있었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 이상하게 내 주변이 돌아가는가? 하다가 함세웅에게도 연락을 해봤던 것이다.
그 목사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10여년이 지나서야 알았다.
그러나 독립운동가들 중에는 프리메이슨 사상을 가진 사람들도 있어서 필자는 독립운동가라고 해서
무조건 존중하지 않는다.
필자는 여러 교회를 전전했는데 어떤 목사도 민청학련이 얼마나 좌익성향이 심한 집단인지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한국사회의 좌경화는 그렇게 종교계의 사람들이 이념 문제를 회피하는 것에도 원인이 있다.
북괴의 주체사상은 오벨리스크를 숭배하는 사상이고, 남한의 교회들이 오벨리스크를 숭배하므로
어떤 의미에서는 주체사상과 남한의 대부분의 교회와는 동지관계다.
그런 사실을 알고부터는 필자는 교회에 가지 않게 되었다.
정치권이나 교계의 날치기 때문에 필자의 인생은 '날치기'당해 있다.
매우 매우 부조리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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