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방송은 5일 한.미 군사훈련인 연합전시증원연습(3.9~26)과 독수리연습(3.4~4.2)을 '북침 핵시험전쟁'이라면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대담 프로그램에서 "이번 합동 군사연습은 사실상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북침 핵시험전쟁"이라면서 "우리는 조-미 사이에 핵 대결이 극도로 첨예화되고 있는 긴장한 시기에 미국이 모험적인 침략전쟁 연습을 벌여 놓은데 대해 수수방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이번 전쟁연습은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이라는 간판마저 다 집어던지고 힘으로 우리 공화국을 공격하려는 미제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이다"며 "미국은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조-미 불가침조약 체결 제안을 외면하고 정세를 더욱 위험한 지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선군총대의 위력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운동을 파괴하려고 덤벼드는 침략자들이 선불질을 한다면 단매에 물리치고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수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각계 각층 조선 민족은 재난을 노린 미국의 북침 핵전쟁 도발책동을 거족적인 반미, 반전투쟁으로 단호히 분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연합뉴스)
중앙일보 2003-03-05 13:15:39
495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