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원종태기자]오는 3월 판교신도시 아파트 9240가구의 모델하우스 사전 공개가 결국 금지된다. 대신 아파트 당첨자에 한해 분양계약 직전에 모델하우스 관람이 허용된다.
이에따라 판교아파트에 청약하는 수백만명의 청약자들은 모델하우스에서 아파트 마감재와 평면 등을 직접 확인하지 못한 채 아파트를 골라야하는 등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19일 건설교통부와 판교 분양 건설사 등에 이날 판교 모델하우스 사전 개관과 관련된 협의를 갖고 3월 판교신도시 9240가구의 모델하우스를 사전 오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수백만명의 청약자들이 분당 일대에 분산된 모델하우스를 보러 올 경우 극심한 교통혼잡과 안전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모델하우스 개관을 불허하는 표면적 이유다. 그러나 해당 건설사들은 판교 청약 과열이 우려되면서 집값 상승의 도화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건교부가 사전에 이를 원천봉쇄하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해당 건설사들은 특히 건교부가 일방적으로 방침을 정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정식 모델하우스를 오픈하지 않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아파트 마감재와 평면구조 등을 공개하면 입주후 실제 아파트 모습과 다르다는 민원이 속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또 모델하우스 공사는 예전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청약시점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해달라는 청약자들의 개별적인 민원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버 모델하우스 홈페이지의 접속 폭주에 따른 문제점들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건교부의 모델하우스 사전 개관 금지 입장이 단호해 결과적으로 모델하우스 없이 아파트 분양이 강행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판교 모델하우스 사전 오픈 불허 방침과 청약일정 등을 오는 24일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원종태기자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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