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물러나] KAL기 폭파 김현희 경주에 나타났다.

"종적 감췄던 '858기 폭파' 김현희 경주에 있다"

국가정보원(국정원) ‘과거사건 진실 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진실위)’의 오충일 위원장은 1987년 KAL 858기 폭파 사건 장본인인 김현희씨 소재와 관련 “김씨가 경주에 머물고 있다”며 “안가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3년 종적을 감췄다.
오 위원장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KAL 858기 사건 의혹 정리를 위해 면담 요청 중”이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2005년 10월쯤 조사관 2명을 파견했는데 김씨측이 면담을 완강히 거부했다. ‘제발 조용히 살게 해달라. 자꾸 찾아오면 자폭하겠다’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이어 “조사관들에 의한 비공식적 접촉을 여러 번 시도했으나 결과는 매번 같았다. 하는 수 없이 최근(3월)에 내 명의로 공식적인 면담 요청서를 보냈지만 아직 답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사건 재조사에 대해서는 “300여가지의 의혹 가운데 80% 정도가 정리됐다. 100점짜리 진실 규명은 있을 수 없다”며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고 결과를 발표할 생각이며 시점을 못 박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현재까지는 북한이 한 게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 만한 팩트(사실)를 확보하지는 못했다”라고 밝히면서도 “KAL 858기 사건 피해자 상당수의 사망신고가 그 가족들이 직접 한 게 아니라 다른 누군가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게다가 김현희 씨의 전력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혀진 게 없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위원장은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혹의 상당 부분은 정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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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03.22 21:33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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