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때 조선일보는 대단한 신문이라고 보았었다. 특히 안보와 교육관련 기사와 사설 및 논평에서.
그러나 요즘,
'조선일보, 이것도 별수 없이 그저 그렇고 그런 신문일 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고 더욱 절실하게 느꼈다.
왜냐 하면,
한미연합사의 [작전계획 5029] 기사가 실린 16일(토요일)의 전날인 금요일 오후 내내, 신문사 논설위원들 전원이 바빠서 이 기사를 근거로 한 사설을 쓸 수 없었다면 오늘(18일:월요일) 신문에는 실릴 줄로 기대했었는데 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보 위기를 항상 내포하고 있는 지구상의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인 이 나라의 제대로 된 신문이라면 마땅히 이 [5029] 문제를 중대한 문제로 다룰 줄로 기대했었다. NSC(국가안보회의)가 과연 국가안보에 크게 기여하는 중요한 기관인가라는 문제점을 거론할 줄로 믿었다.
앞으로는 '조선일보, 이것도 그저 그렇고 그런 신문' 정도로 알고, 더 기대를 하지 않을 것이다. 나 같은 사람 한 명이 이런다고 해서 세상 달라지고 조선일보가 놀랄 일도 아니겠지만.
각자 가고 싶은 데로 가는 것이지 뭐. 그럴 수밖에! //050418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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