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江칼럼
2005,7.28
지난 25일 사퇴의사를 밝힌 후 26일 미국 워싱턴 대사관에 출근한 홍석현 주미 대사는 한국 특파원들과 잠깐 몇 마디를 나눈 뒤 대사관의 공사 급 간부 5명과 오찬을 함께했다.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오찬 모임에서 홍 대사는 “지금까지 동서화합, 남북화해를 위해 노력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이런 부분에 역할을 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하더라는 것이다.
한편 홍 대사는 27일 6·25전쟁 정전협정 서명 5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함으로써 공식적인 외부 활동을 재개했다고 한다.
MBC X - 파일사건이 터져 국내는 이 사건으로 발칵 뒤접혀 있다. 그가 전 언론사 사장으로서, 현재는 주미대사라는 중량감이 있는 외교관으로서, 그리고 고위공직자로서 불법대선자금 지원의 당사자로 드러나 이에 책임을 지고 의당 사퇴의사를 밝혔으면 앞뒤 돌아보지 말고 사퇴하여 대사직 업무를 끝내야 옳았다.
그러함에도 어찌 얼굴에 철판을 깔은 또라이처럼 "앞으로도 동서화합과 남북화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인가. 지금이라도 사표내고 귀국해서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해야 옳다. 이게 무슨 대사란 말인가.
개 창피 다 당하고 무슨 동서화합이고 남북화핸가. 부시 대통령이나 라이스 장관 등 미국사람들이 홍 대사를 종전처럼 봐 주겠는가. 이것은 국위선양이 아니라 나라를 망치는 작태다. 자리에 연연하여 추한 모습을 보이면 두 번 죽게 된다. 그리고 한국의 자존심도 무너지고 국위도 떨어뜨리게 된다는 것을 홍 대사는 명심하기 바란다.
노 정권은 홍 대사와 삼성으로부터 대선자금 등 정치자금을 듬뿍 받아 무슨 약점이라도 잡혔길래 그를 경질하지 않고 어물어물하나. 이번에 천인공노할 파일사건이 터졌으면 책임을 물을 때는 단호히 물어야 한다.
지난 번 국회의 윤 국방해임건의 건도 국회표결 전에 책임을 물어 사표를 수리해야 했다. 비록 국회에서 부결됐지만 소탐대실(小貪大失)한 것이다. 민주정치는 책임정치라는 것도 정말 모른단 말인가.
노 정권은 도대체 뭣이 선이고 뭣이 정의인가. 선과 악, 정의와 부정의도 구별 못하는 이런 정권도 과연 정권이라 할 수 있는가. 국가통치를 어찌 애들 장난치듯이 하는가. 그렇게 하니 지금 이 나라는 지금 개판정치 파탄정국이 된 것이다. 정말 한심한 정권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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