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우리아버지 - 재향경우회장님께....
글쓴이 : 범털과개털 (2005-06-09 10:55:45 ) 읽음 : 1465, 추천 : 19
아버지~~!!!
못난 아들이 그리운 아버지께 편지글하나 띄웁니다.....
아버지~~!!
당신은 왜 남들이 싫다고 기피하던때인 49년도에 경찰관이 돼셨습니까???
무장공비들이 태백산맥--소백산맥에 출몰하여 당신의 목숨과 가족의 목숨이 경각에 처했을때....당신은 왜 구국을 위한 험한길을 가셨는지요???
48년도...49년도...문경 산양 북쪽 소백산맥에 출몰했던 무장공비들이 산양-경찰지서를 습격해서 경찰관과 양민을 죽일때...예천 학가산 밑에 보문 지서를 무장공비들이 습격해서 경찰관이 죽을무렵에 당신은 왜 경찰에 투신하였나요??
지금도 군에 가기싫어하고 보내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때입니다---세금을 적게 낼려고 온갖 잔지혜를 굴리는 세태입니다만.....그러나 당신의 아들인 저도 군엘 갔다오고 또한 제복을 입고 근무서는(남들이 혐오하는)교도관을 시험을 두번이나 쳤을까요????
차라리...아버지나 저나 통일운동에 앞장서고 박정희대통령을 욕했더라면 .... 김일성이나 김정일에게 악수하는 장면을 사진 한장 찍어놨더라면 현정부들어서 애국지사가 안돼었을런지요.....아마도 국회의원 자리 하나쯤 안했을까요???혹은 청와대 참모로 거룩한 사업 스켄달이나 일으키면서 돈방석에 앉아 있을런지도 모릅니다.....
전 그저께 현충일에 국립현충원에 갔었습니다.....독립신문에 기사자료를 보고--자유개척청년단하고 자유시민연대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단지 나눠주는 행사장에 (제한몸 힘들지만 ..관절염) 기꺼이 다녀왔습니다....
'공산당을 허용해야한다'던 노무현씨가 국립현충원에 오면 안‰쨈募?성명서 내용이었습니다....그리고 전 전단지를 나눠주면서 소리쳤습니다...."김일성이가 애국자라면 현충원에 누워있는 순국영령들은 반역자입니까~~!!!--라고요.....또한마디..다음에 또 좌파 정부가 들어서면 호국영령들 묘비마저 파헤칠거라구요......
아버지..... 경찰관을 하셔서 저에게 집한칸 제대로 못만들어주신 아버지.......지금세태가 한탄스럽습니다..........옛날 아버지 표창장이 생각납니다...장날 버스를 타고 시골(집)에 되돌아가던 시골 할머니가 장보따리를 버스에서 잊어버렸다고 하니까...되돌아오는 버스를 잡을려고 어떤 할머니하고 신작로에서 3시간을 기다려서 버스를 잡아서 보따리를 찾아주셧다고 기록돼잇던 표창장을 전 가만이 보고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아버지 ~~!!
현충일날,경찰대 간부두사람은 아들과 친구들을 불러서 가만히 골프?다고 여론이 지금 난리입니다.....경찰간부랍시고 기고만장해서 거드럼피우는 저런 경찰간부가 아버지를 욕먹이는 것 같아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아버지....그리운 아버지.....
지금은 옛날 정열이 많이 쇠하셨지만.....제게는 아직도 그리운 아버지입니다......아버지 불효하는죄가 큽니다.....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눈물을 훔치면서 이글을 씁니다.....아버지..........그리운 아버지~~!!!
전 안동교도소 교도관
"범털과개털" ...저자....박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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