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희 신랑 생일입니다.
결혼하구 처음 맞은 생일이죠..
미역국 끊이면서 이렇게 몇자 적어 본니다.
저희 남편은 광주의 사회복지사 입니다.
남들의 사회복지사라구 하면 좋은 일한다고들 그래여..
근데여.. 현실은 아닌것 같아요...
결혼 생활한지 2년차구여...
처음엔 우리가 아끼면서 잘사면 된다구 생각하며...
박봉에 그래두 자부심을 느끼며 일하는 남편을 위해서
이 월급 작다는 말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있어 둘이 살때와는 상황이 다르지여...
신랑이 가끔은 술을 먹으면 우리두 수급권자 신청이나 할까 하구 물어요...]
그럼 콧 끝이 아파여....
이 글을 쓰는 이유가 사회복지사들의 월급을 올려달라는 말이 아닙니다.
사실은 올해 월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아직 사업비가 지급이 안되었다구 그러더군여....
복지부에서인지.... 시청인지.... 구청인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사업비 전달이 안되었고 하던군여....
하지만..... 공무원들은 월급들 다 받았겠지여?
곧 있으면 명절임니다..... 답답하겠죠?
참 사회복지사 월급이 얼마인줄 아세요?
전국 통계치 말구여...
각 시마다 지원이 되면 더 받는다구 하더군여...
저희는 시 지급비도 없어서 그렇지 못해요....
퇴직금도 없이 지금 일을 하고 있죠!!!! 불쌍한 신랑....
지금 어려운 사람이 한둘이겠어요? 하지만.....
사회복지사두 가정이 있는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더욱더 열심히 일할수 있도록 힘을 주세요.....
오죽하면 수급자 시청하자는 말이 나오겠어요...
월급 받은 것보다 나을거라며.....
명절이 오기전에 월급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신랑 생일상에 미역국 밖에 못주는 슬픈 아내에 사연입니다.
횡설수설이지만 참 슬퍼지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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