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영주체의 조작이 우려된다. 차라리 지역구 없애고 정당투표 하자 -

우파적 여론이 특별히 우세할 때가 아니면 좌파언론이 조작한 여론을 통설로 받아들여 화두삼고 영합하는 김무성이 이번에는 부산에서 문재인과 만나서 오픈프라이머리 어쩌고 저쩌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오픈프라이머리 타결에 맞추어 그렇게 시끄럽던 김무성 사위의 마약 관련 뉴스가 언론에서 뚝 끊어졌다.

이상하게도 합의를 잘 해주는 것을 보면, 사위의 마약소동이 아마 저쪽에 트집 잡힌 것 같은 냄새가 역력하다.

그러다가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하여 우파 논객들의 비판과 새누리당 내 비판이 일자 ‘합의한 건 아니다’며 한발 뺀다.

분명히 결론이 난 것 같은 합의도 반응이 부정적이면 애매한 부정적 표현으로 비확정으로 변명하여 모면한다.

이러한 김무성의 태도를 두고 “의뭉화법”이라고 하던데, 이는 “책임회피+보상참여”의 전형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오픈프라이머리 합의’라며 뉴스에 그렇게 호들갑 떨 때, 왠만한 사람은 이미 ‘저 인간 나라 말아먹으려고 좌익하고 짝짜꿍 했구나’ 생각했을 것이다.

그 이유를 모르겠다 싶으면 요즈음은 ‘언론이 시끄럽게 떠드는 건 무조건 좌익야당에 보탬 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굳이 필자가 말을 보탠다면, 오픈프라이머리의 문제는 이렇다고 본다.

우선, 정치과잉에 찌든 좌파들이 운영체제를 주도할 것이란 문제다.

안심번호? 그 번호는 어차피 주민등록번호와 연계하여야 할 텐데, 결국 운영주체에게 공개되는 것 아닌가.

그리고, 그 운영을 누가 맡을 것 같은가? 좌익 아닌가!

또한 좌우동수로 하더라도 저들의 생떼 앞에 우익은 있으나 마나인데, 그마저도 정치과잉에 찌든 좌익이 우익으로 위장하여 끼어들 땐 어떻게 가려낼 것인가?

이를 보면, 김무성이 합의한 오픈프라이머리는 좌익에게 칼자루 쥐어주는 것임을 의미한다.

또한, 이런 시기에 맞추어 정청래가 모바일 투표를 주장했는데, 상당히 절묘하다는 것이다.

안 그래도 “2002 대선 전자개표 조작”을 주장하는 분들이 십년 전부터 우려하였던 것이 “터치스크린 투표”과 “모바일투표”였다는 점을 상기해보라.

그런데, 오픈프라이머리에 때맞춘 모바일투표?

그게 공개투표 아닌가? 게다가 오픈프라이머리와 마찬가지로 집계의 공정성을 무엇으로 담보한단 말인가?

투표의 신속성보다 중요한 게 개표의 공정성 아닌가. 그래서 투표소 수개표를 요구하는 것 아니냔 말이다.

결론적으로 공천은 정당 내 문제이다.

정당 공천 안 받았다고 선거에 입후보 못하는 것도 아니다.

공천을 문제 삼으면서 ‘정당이 아닌 인물’을 주장할 땐 언제고, 정당투표임을 재확인시켜주는 오픈프라이머리는 또 뭐란 말인가.

정당공천 문제를 가지고 선거문제 이상으로 다룬다면, 이것은 정치과잉이다.

선거 그 자체가 오픈프라이머리인데, 왜 그걸 국회도 아닌 정당내 문제 가지고 주된 일로 만들려 하는가?

이를 예방하려면, 차라리 지역구 없애자.

지자체 선거 놔두고 뭣 하러 국회의원까지 지역구 뽑나.

지역구로 정치과잉에 찌들지 말고, 저들이 떠드는 오픈프라이머리 취지에 부합하려면 이참에 아예 지역구 없애고 전부 전국구(비례대표)로 뽑자.

역선택 문제도 없고, 게리멘더링 문제도 없고, 정치과잉에 따른 지역주의도 완화된다.

무슨 야바우 같은 오픈프라이머리 보이스피싱 떨지 말고 지역구 폐지하라!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