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청년연대 등 세종로 정부청사 앞서 장기농성 돌입
"이 통일장관은 즉각 사퇴하라"
written by. 이현오
▲ 납북자 가족 지원단체가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김정일 북한 독재정권 타도와 이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가운데 최용호 자유청년연대 대표가 1인시위 농성을 벌이고 있다.ⓒkonas.net
북한인권 민주화운동을 벌이고 있는 자유청년연대와 피랍탈북인권연대 는 북한 김정일 독재정권타도와 10월 남북정상회담에서 납북자와 북한인권문제를 정상회담 의제로 포함해야 하며 이를 외면할 시에는 남북정상회담을 반대한다 는 내용과 더불어 지난 달 8일 '납북피해자 보상법 시행령' 공청회 당시 문제로 납북자 가족모임 관계자 11명을 고발한 이재정 통일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장기 농성에 들어갔다.
지난달 22일 청와대 앞에서 납북자 가족모임(대표 최성용)과 함께 이 통일부장관의 즉각 해임을 촉구했던 피랍탈북인권연대(대표 도희윤), 자유청년연대(대표 최용호) 등 납북가족 지원단체는 9일 오후 북한 정권창건 59주년과 맞물려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김정일 북한 독재정권 타도와 이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시위 농성을 벌였다.
▲ 자유청년연대가 정부청사 앞에 내 걸은 현수막 ⓒkonas.net
최용호 자유청년연대 대표는 이 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정부청사 앞에서 12일 동안의 농성에 들어간데 이어 야간에는 지난 2002년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고 윤영하 소령을 비롯한 6명의 장병을 애도하는 촛불시위, 그리고 북한인권을 촉구하는 사진전을 개최하고 이어 21일부터 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10월 3일까지는 서울역 광장에서 이의 부당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 2일 임진각 망배단에서 납북자가족모임과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이사장 이미일) 등 10여개 납북자 및 북한인권 NGO 회원들과 함께 납북자 생사확인과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편지를 풍선에 담아 휴전선 너머로 날려보낸‘납북자 이름 부르기’캠페인 행사를 주관하기도 했다.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대표는 "그동안 비전향 장기수가 북송됐지만 정작 납북자들이 송환되지 않았다" 며 납북자 문제 해결에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다음달 2일부터 개최되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납북자 문제를 정식 의제로 다룰 것을 강력하게 말하고, "납북자와 북한 인권문제를 외면하는 정상회담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통일부 앞 농성 시위를 주도한 자유청년연대 최용호 대표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6.25 전쟁과 서해교전, NLL 재설정, 북한 핵무장에 대한 인식 등에서 드러난 친북적인 사고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6·29 서해교전 순국장병의 희생을 모독하고, 납북자 가족들과 귀환 납북어부마저 검찰에 고발한 만행을 자행한 이재정 통일부 장관으로 하여금 제2차 남북정상회담까지 추진하게 한다는 것 자체가 진정한 남북 대화나 화해와는 거리가 먼 대선용 정치적 목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 자유청년연대 최용호 대표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6.25 전쟁과 서해교전, NLL 재설정, 북한 핵무장에 대한 인식 등에서 드러난 친북적인 사고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고 말했다.ⓒkonas.net
최 대표는 이어 "우리는 추석 전까지 집회신고도 마친 상태이며, 이 장관에 우리의 정당하고 당연한 사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계속 농성과 집회, 촛불시위로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Konas)
코나스넷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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