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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 성폭행 미수 S목사 검찰 송치

22일, 합의불구 기소여부 검토는 이례적

김영수 윤제양

<속보> 귀가길 여신도를 성폭행하려했던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아왔던 광주 태전동 T교회 S목사 사건 일체가 검찰로 송치됐다.

광주경찰서는 22일 S목사 사건 일체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검찰은 S목사를 강간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여부를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 5일 광주경찰서를 방문한 광주여성인권연대 관계자들은 경찰 최고 책임자를 만나, 경찰의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 시티뉴스

앞서 5일 광주여성인권연대는 광주경찰서를 방문, S목사 사건의 경찰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면담을 가졌다.

당시 광주여성인권연대는 S목사 사건의 초기 수사 미진, 수사의 장기화로 인한 피 고소인의 합의 시도, 지구대와 본서간의 신속한 네트워크 미비로 인한 수사 소홀 등을 지적하며 엄정수사를 촉구했었다.

당시 경찰책임자는 광주여성인권연대와의 만남에서 ‘성폭력 사건과 관련, 검찰에서 6번이나 보강수사 지휘가 내려온 경우는 거의 없었다’면서 ‘경찰은 공정한 수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변했었다.

S목사는 지난 1월27일 저녁시간 이 교회 여신도 A씨(25)를 집에 바래다준다며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성폭행하려한 혐의로 이틀 후 피해자의 남편에 의해 고소당했다.

이 사건은 피고소인이 종교계 지도자라는 점, 목사의 교회 당회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신자들의 시위가 있었던 점, 지역 여성인권단체가 연대해 공정수사를 촉구한 점 등으로 인해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었다.

곽분이 씨알여성회장은 “사건이 알려지자마자, 피해자를 면담하는 등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려 노력했던 여성인권연대 단체의 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은 셈”이라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으로 ‘성폭행사건은 합의하면 그만’이라는 그릇된 인식이 없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http://www.ctnews.co.kr/sub_read.html?uid=9730&section=sc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