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세장의 사진을 올려 봅니다.

환풍구에 올라간 희생자들의 잘못은 없습니다.

우선 현장을 찾아가 실제 환풍구의 트렌치(철재뚜껑)를 받치고 있던 ㄱ자 형강의 모습이 첫번째 사진과 두번째 사진 입니다. 세번째 사진은 무대가 설치되어 있었던 곳에서 환풍구를 바라본 모습을 참고 하시면서 짧으나마 글을 읽으시면 이해가 되리라 믿습니다.

우선 이곳 환풍구는 흡입구로서 절반정도는 1미터 남짓한 깊이에 있었습니다.(에어컨 실외기도 설치되어 있음)

원래 트렌치를 설치할때에는 콘크리트 타설을 할때 50*50의 ㄴ자형 홈을 만들고 그위에 ㄴ자 형강을 밀착시킨다음에 앙카볼트를 박아 형강과 앙카볼트를 단단히 용접하게 되는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곳 환풍구에는 사진과 같이 돌고정 뿌라켓트(높이조절용)를 바닥에 박아 조절너트를 이용하여 높여 설치를 했던 것입니다. 대형 트랜치(뚜껑)두장씩 세단을 지탱했던 ㄴ형강이라고 믿을수가 없을만큼...

사진에서도 나타나 있듯이 중간을 가로지르는 튼튼한 구조물이 없이는 저러한 ㄴ자형 형강은 비틀림이 발생할수 있으며 그 비틀림으로 환풍구 중간이 꺽여 무너질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무게에 의해 중간부분이 비틀리며

무너져 내린것이었다고 짐작되어 집니다.

보통 앙카볼트하나에 직각하중이 걸릴경우에는 절대로 26여명의 무게에 파손되지 않습니다.

사진과같이 돌의 높이에 맞추기 위해 공중에 띄워 받침대를 설치하였기 때문에 중간부분으로 휘게 된 것입니다.

세번째사진은 언론에서 그높은곳(?)에 올라간것을 비난에 저 사진한장이 사실을 말해 줍니다.

무대가 설치되었던 지점에서 찍은 사진인데 뒷건물 계단에서 내려오면 바로 환풍구와 연결된 소나무 네그루 심어놓은 화단입니다. 전경이 서있는 높이를 보시면 그곳이 그렇게 높은곳이고 못올라 갈곳이라고 누구라도 말을 못할것입니다. 내가 키가 170인데 무릎높이(60센티정도) 무대쪽 가장 높은 지점은 180센티 정도 됩니다.

이제 비난하지 마십시오.

실제 가서 보시면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지하철 환풍구 위를 걷는것이나 별다름이 없는곳입니다.

이사건은 경기도가 조성한 판교 테크노밸리에 성남시가 관리하는(성남시 땅이니) 광장에서 한언론사가 경기도와 성남시에서 찬조금도 받고 축제를 열었던 장소에서 발생한 사고 입니다.

물론 앞으로 수사여부에 따라 핵심은 빠지고 또 몇 명 힘없는 사람들이 처벌을 받고 끝날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그렇게 되리라 생각하면서 답답해서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