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좌익야당 휘하의 여론조사기관이 또 무슨 해괴한 조작질을 해가지고 떠들어댄다.

뜬금없이 새민련의 지지율이 새누리당과 불과 1% 차이라고.

그런데, 새누리당이 그렇게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를 설명하는 것을 보니, 전부 야당이 주장해온 국민과의 소통 같은 소릴 해대는데, 결국 국민여론 조사결과가 아니라 야당소원 추측결과 같이 보이는데, 여기에 반대할 사람에게 설명할 건 없다. 그냥 나는 나대로 놀란다.

자, 그런데 또 다른 일에 엉뚱한 말랑젤리 논리로 호들갑 떠는 일이 있으니, 그것은 중국의 안방보험이 동양증권을 인수하는데 따른 언론의 평가다.

여기 대하여 우리 언론들은 쌍용자동차 인수 후 기술만 빼가고는 부실덩어리로 남긴 전례까지 들먹이며 주로 안방보험의 불투명성과 먹튀자본 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중국자본의 침투우려를 논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논점이 틀려도 한참 틀렸다고 본다.

지금 왠만한 보험회사가 가지고 있는 고객신상자료가 얼마나 되는지 아는가?

동양생명의 가입자가 340만이라는데, 과연 현 가입자 340만의 신상내역만 가지고 있을까?

비가입자인 예전 고객과 요즈음 보험가입하려 할 때 보험네트워크를 통하여 다른 보험사의 가입사실까지 파악하는 광범위한 신상파악 능력은 또 어떻고?

자산 18조원의 업계 8위 동양생명을 1조1천억 원에 인수한다는 식으로 회계적 관점에서만 볼 게 아니라는 거다.

다시 말하면, 중국정보당국에서 해킹 같은 긴장과 위험 없이 합법적이고 자연스럽게 우리 국민의 신상을 파악할 수 있는 루트를 별 부담 없이 확보한 셈이라는 것이다.

반중성향 애국인사나 주요기업 간부의 신상정보를 미리 확보하여 방해ㆍ위협ㆍ회유 공작을 펼치기에 아주 손쉬운 수단이 될 수도 있음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걸 보면 중국인들이 제주도에 땅을 매입하는 것도 비슷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분명 겉보기에는 중국의 돈 많은 신흥부자들이 팬션 짓고 안락하게 거주하려고 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지금 당장 중국정보당국의 스파이들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러한 정착이 완료되고 나면 사업상 만나러 온다든가, 취재하러 온다든가, 친척이나 지인 만나러 오는 식으로 중국 스파이의 안정적인 거점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저절로 조성된다는 것이다.

굳이 스파이를 보내지 않더라도 전화통화를 통하여 스마트 폰 사진전송만으로도 가족에게 보내는 풍광사진처럼 제주해군기지의 동향을 알리기도 용이하며, 해군 간부의 영외 동태관찰에도 아주 요긴하다는 것이다.

사실, 중국과의 외교마찰이라며 스스로 움츠러드는 이유 중에 우리의 주된 수출시장으로서의 경제적 가치만 자꾸 논하는데, 시선을 약간만 돌려 적대적 본질을 논해보면 말랑젤리 같은 경제적 이유를 들먹이는 것도 달리 생각해 볼 일이다.

세일오일 개발로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는 미국과 중국식에 이어 실용개방을 지향하는 인도를 생각한다면, 그런 경제적 이유도 실제로는 안보적 이유에 굴복한 사대주의와 좌파적 망국주의가 그 본질이 아닌지 우리 스스로 돌아볼 일이다.

디아스포라 이후 전 세계에 흩어진 유태인이 이스라엘 모사드의 중요한 첩보활동 거점임을 생각한다면, 동양생명 인수와 제주도 땅 매입을 마냥 경제적 이유로만 평가하는 시선은 강도 앞에 위생문제를 논하는 자기기만 행위가 아닌지 반성할 일이라고 본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