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족들은 특별법합의안 찬성

정명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변인(오른쪽 세번째)과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지난달 25일 오후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의 재합의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4.8.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30일 여야 합의로 4명의 특별검사를 추천하기로 하는 절충안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은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명교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세월호 특별법 합의 소식이 전해진 직후 "여야가 진작에 합의했어야 했고 국회에서 처리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일단 환영하며 유족들 의견도 반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특별법은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며 "합의된 내용대로 추후 유족들의 참여에 있어서도 계속 논의를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직접적으로 특검 추천에 유족 선택권을 명시하지 않은 합의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유족과 여야가 이야기할 수 있는 창이 열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반인 대책위는 내부 논의를 거쳐 의견을 모은 후 이날 중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긴 협상을 벌이며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 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댔고 결국 합의안을 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쯤 전날에 이어 (단원고 희생자 중심의) 가족대책위원회 전명선 위원장이 참여한 여야-유족 2차 3자 회동에서는 여당과 유가족간 고성이 오가 특별법 합의가 불투명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여야는 핵심 쟁점이었던 특별법 내 특별검사 추천 방식과 관련해 특검 후보군 4명을 여야 합의로 추천키로 했다. 특검 후보군 중 정치적 중립성 보장이 어려운 인사는 배제하기로 했다. 유족을 특검 추천과정에 참여시킬지 여부는 추후 논의키로 해 여지를 뒀다.

당초 새정치연합은 '특검 후보 추천시 유가족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하는 안'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당사자를 포함시킬 수 없다며 계속 반대의 뜻을 보였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