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척 하던 청와대가 큰 코 다칠 것 같다. 전병헌 정무수석(전 국회의원)이
롯데에서 뇌물을 받아먹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2년 전에 롯데홈쇼핑
방송 재승인을 앞두고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전병헌 의원에게 뇌물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롯데는 전병헌 의원이 대표로 있는 한국e스포츠협회에 기부금 3억원을 전의원의 보좌관을
통하여 제공했는데 보좌관이 일부를 떼먹고 입금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3억원을 요구한 자가
전병헌 의원이라고 지목하고 있기 때문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을 소환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 사건이 청와대에 치명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검사들은 변창훈 검사가 자살하자 잔뜩 벼르고 있었는데 전병헌 뇌물 혐의가 터졌고 증거도 충분
하기 때문에 큰 사건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
검찰에 맞장을 뜨는 사태로 발전하지 않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 수사 내용도 구체적으로 보도되었다. 검찰은 전병헌 수석이 롯데홈쇼핑 재승인 심사
시점인 2015년 5월과 6월 사이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과 만났다고 입증할 증거까지 확보
했다고 전해졌다. 강 전 사장의 다이어리와 사장 비서의 구글 캘린더 일정표를 복구해서 봤더니
전병헌 수석과 강 전 사장이 만난 시간과 장소가 기록돼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전 수석이 롯데로부터 ‘기프트 카드’를 받고 전 수석의 자녀가 사용한 단서를 잡았는데
이것 역시 대가성이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