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한 놈만 팬다"는 어느 영화의 대사마냥,  하루에 하나씩 쉬지않고  박근혜 前 대표와  인척 등과 관련한 의문을 제기하던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그 중 "박근혜 前 위원장이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와 여러차례 만났다. 저축은행 로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밝혀야한다"는 주장으로, 결국 박근혜 측으로 부터 고소를 당하게 되지만, 이에도 아랑곳 않고 맞고소하며 "흥미진진하다. 흥분된다"라 자신만만해 했다.

하지만 박 前 대표와 여러차례 만났고, 마치 저축은행 로비에 영향을 미친 것마냥 뉘앙스를 풍기던 박태규는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에서,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진행되고 있을 때, 신문사 편집국장과 방송사 보도국장이 모인 식사 자리에 참석했는데, 그 자리에 박 前 위원장이 와서 국장들과 인사한 적이 있지만, 나와 직접 인사한 것은 아니었다. 특히 박태규는 박근혜 前 위원장과는 모르는 사이다"라는 진술을 했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이같은 거짓을 퍼뜨린 박지원 원내대표를 고소했었다. 그러자 녹취록이 있다는 둥 기고만장하던 박 원내대표는, 역시나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없다는 듯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만약 박지원 원내대표가 녹취록 등 관련 입증 자료를 내놓지 않으면(못하면). 검찰은 박 원내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니, 이거야 말로 '흥미진진하고 흥분되는 일'이라 하겠다. 휠체어에 앉아 안대를 한 박 원내대표의 과거 모습이 겹쳐지면서 말이다.

어쨌든 이건 검찰이 할 일이니 여기서 그치고, 박지원 원내대표가 과거 수여받은 훈장들과 상들에 대해 알아본다. 과연 박지원 원내대표는 훈장과 상을 받을 자격이 있었던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1983년 6월 국민훈장 동백장

국민훈장(國民勳章)이라 함은, 정치 경제 사회 교육 학술분야에 공적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동백장(冬柏章)은 5등급으로 나누어 지는 것에서, 무궁화장과 모란장에 이은 3등급이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받은 국민훈장 동백장이란 훈장..

정치 경제 사회 교육 학술분야 등등 대체 어느 분야에서 공적을 세웠고, 국민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어떤 기여를 했기에, 이같은 명예로운 훈장을 받았는가?

1980년 광주사태가 발생하고 전두환 장군이 강자로 등장하자, 박지원은 KBS-TV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는 전두환 장군 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며, 12.12와 5.18은 영웅적인 결단 이었다. 광주 진압 작전은 정당한 행사였다"고 발언한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으나 박지원 뉴욕한인회장 참석을 사진 해설로 밝혀주고 있고, 이후 청와대 방문에서 全 대통령으로 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게 된다.

그리고 박지원은 1981년 전두환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환영위원장이라는 직책을 맡아 성대한 환영행사를 열었고.. 이같은 언행들로 전두환 정부 아래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는 것을, 알 사람은 다 알고 있음이다. 민정당 국회의원이란 희망사항이 좌절된 후(그의 경력과 집안내력 등등의 이유로), 김대중의 평민당 쪽으로 발을 돌렸고..

2002년 6월 청조근정훈장

청조근정훈장(靑條勤政勳章)이라 함은, 군인과 군무원을 제외한 공무원으로서 그 직무에 성실하여,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주는 훈장으로, 청조 황조 홍조 녹조 옥조의 다섯 등급이 있으며, 청조는 그 중 으뜸이다.

김대중 정부 時, 남북정상회담 2주년인 2002년 6월 15일,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했다며 박지원 등 5명에게 청조근정훈장이 수여됐다. 

그러나 현대 비자금 400억 여당 유입설 등과 배달사고, 그리고 결국 대한민국 위협용인 북한의 핵개발 자금으로 쓰여진 묻지마 달러 갖다바치기로 드러남에, 과연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라는 명목으로 이같은 훈장을 받을 수 있을까?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린 공로'라면 또 모를까..

2009년 12월, 2010년 12월  백봉신사상

백봉신사상(白峰神士賞)이라 함은, 가장 모범적이고 신사다운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독립운동가이며 제헌의원,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백봉 라용균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9년 제정됐다.

이 상은 정치부 기자들이 선정한다. 물론 現 여당 의원들도 수상했지만, 김근태 정동영 김부겸 이부영 정세균 우상호 등 現 야당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함에, 그 선정의 객관성에 정도껏이나마 의문을 품게된다. 아래는 백봉신사상 선정을 하기 위한, 정치부 기자들에게 묻는 설문이다.

문 1. '신사 의원이 갖추어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문 2. 현역 국회의원 중에서 올해 모범적인 의정활동으로 국민을 위해 헌신한 의원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2명 선택 가능)

문 3. 현역 국회의원 중에서 올해 가장 뛰어난 정치적 리더쉽(찬화력,유연성,언행일치,리더쉽 등)을 발휘한 의원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2명 선택 가능)

문 4. 현역 국회의원 중에서 올해 국가적으로 또는 국민을 위해 가장 뛰어난 업적과 성과를 이루어낸 의원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2명 선택 가능)

문 5. 현역 국회의원 중에서 올해 교양과 지성을 겸비해 가장 신사적인 내면과 풍모를 보여준 의원을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2명 선택 가능)

다른 건 다 차치하고라도, 마지막 다섯번째 질문인 '현역 국회의원 중에서 올해 교양과 지성을 겸비해 가장 신사적인 내면과 풍모를 보여준 의원을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에 이르러서는 그저 헛웃음만 나올 뿐이다.

정부의 일거수일투족에 건전한 감시가 아니라 무조건 반대부터 하며, '~카더라'에만 의존해 온갖 폭로를 일삼는 행태가, 교양과 지성을 겸비해 가장 신사적인 내면과 풍모를 보여주는 것이란 말인가? 참 할 말없게 만든다.

이외에도..

2009년 11월 국회전문위원 선정 국정감사 우수위원
2010년 11월 NGO 모니터단 선정 국정감사 우수위원
2011년 11월 NGO 모니터단 선정 국정감사 우수위원
2011년 12월 민주통합당 자체 선정 국정감사 최우수 의원

2011년 11월 (사)바른사회 밝은시민연합 18대 종합 최우수 국회의원
2011년 11월 (사)한국문화예술유권자총연합회의 18대 최우수 국회의원 모범상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국정감사에는 이토록 줄기차게 파헤쳐(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국정감사 우수위원으로 선정되었지만(그래서 뭔 일만 났다하면 국정조사하자고 소리쳤나보다. 그건 그렇고, 국회전문위원과 NGO 모니터단은 뭐하는 분들인지.. 여기에 민주통합당 자체 선정? 코메디가 따로 없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수많은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는 극단적인 이중성..

그리고 이런 유언비어와 풍문들을 지속적으로 사실인 양 제기해 국정혼란을 유발하는 행태가, 바른사회 밝은시민연합이 추구하는 기치에 부합되나 보지? 뭐 이같은 헛발질 코메디이기에, 한국문화예술유권자총연합회가 인정함에는 이의가 없고.. 

이상 과거 박지원 원내대표가 받은 훈장들과 상들에 대해 알아봤다. 과연 이 많은 훈장과 상들 중, 박 원내대표가 받을 자격이 충분했던 것은 몇 개나 될까?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에게 물어볼 일이다. 훈장과 상을 반납할 용의는 있는가?

(프런티어타임스 문태영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