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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후보가 박근혜 전대표가 한나라당에 볼모로 잡혀 있다는 망언을 했다.
배신자의 눈에는 ‘배신의 유혹’만이 어른거린다.
이회창 후보는 자신을 반듯한 후보라고 내세운다.
‘반듯한’이라는 말의 뜻을 ‘도와준 사람들을 배신하고 자신의 권력욕을 채우는’이라는 뜻으로 바꾸어 사전에 기록해야 할 판이다.
그동안의 의미대로 그대로 쓴다면 반듯한 사람은 이회창이 아니라 박근혜 전대표이다. 박근혜 전대표는 경선에 아름답게 승복해 원칙을 지켰다. 어려움 속에서도 유세에 나서 이명박 후보를 당당하게 지지해서 또한 원칙을 지켰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모습 속에 국민들은 정치의 희망을 보고 있다.
이회창 후보는 말과 행동이 다르다. 대선 출마 준비를 오래 전부터 했으면서 정계 은퇴를 몇 번이나 공언했다. ‘차떼기’가 모두가 자기 책임이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아랫사람들만 감옥 보내고 자신은 빠져 나갔다. 남들은 죽어라고 한 경선에 참여도 않고, BBK 한 방 믿고 새치기하기 위해 탈당했다. 두 번의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대선에서 지자마자 자식들은 출처도 불분명한 돈으로 강남에 집을 넓혀 갔다.
이 어디에 법과 원칙이 있는가.
이회창 후보의 원칙은 반칙이다.
자신이 대통령 후보일 때는 ‘이인제 찍으면 김대중 된다’고 그렇게 외쳤던 사람이 이제는 당을 이간질해서 분열시키기 위해 가진 책동을 다하고 있다. 진실은 ‘이회창 찍으면 정동영 찍는 것과 같다!’이다.
하지만 이회창 후보의 목적은 대선 승리가 아니라 총선에 있었다. 정권교체는 말 뿐이고 결국 총선에서 한 세력 만들어 보고자 하는 것이 그의 셈법이다. 심대평 후보를 끌어들인 것도 바로 지역당을 만들어서라도 정치권에 한 세력 만들겠다는 것 아닌가.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이회창 후보는 한나라당을 이간시키고 한나라당 의원들을 빼가려는 ‘삐끼 정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원칙의 정치인인 박근혜 전대표에게 추파를 던지는 비신사적인 행위는 이회창의 원칙이 반칙일 뿐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줄 뿐이다.
2007. 12. 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박 형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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