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법이 있습니까?
내 집인데 내집을 헐고 공원을 만들겠다며 나가레요.
나가는 비용은 1억2천만원. 1억2천은 전세돈도 안됩니다.
저희집 주소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 134번지
저희집은 남향으로 한강을 바라보고 있어서 서울에서는 사람이
살기에 아주 좋은 위치입니다.
그래서 집은 허름하지만 몇 십년을 터를 잡고 살고 있지요.
헌데 마포구청이 저희 집터에 잠두봉사적지공원조성공사를
한다며 강제철거를 한다고 합니다.
계약도 한적 없고 계약금 1원짜리 하나 받은적 없는데 자기들
멋대로 남의 건물과 땅에 공탁을 걸었다고 하고
비우지 않으면 구청에서 아니면 업체에 의뢰해서 강제철거
한다고 합니다.
남의 소유의 땅을 자기들 멋대로 나가라니 이럴수 있습니까?
공원 만드는거 좋지요. 여러 주민을 위해서 멋있는 공원이
들어서고 주차장도 들어서고 하는건 저도 각박한 서울생활을
알기에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 사는 주민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전세도 들어갈수 없는 돈을 보상금으로 받고 가라고 합니다.
비록 보잘것 없는 조그만 땅이지만, 다 쓰러져가는 집이지만,
내 땅 내집에서 편하게 살고 있는데
갑자기 전세금도 안되는 보상금을 준다고 가라면 어디로 가란
애깁니까?
대한민국을 떠나란 이야기인가요? 그돈가지고 대한민국 못떠납니다.
차라리 대한민국을 떠날수 있는 보상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국적을 포기하고 공기좋고 살기좋은 나라에 가서 편하게 살다
죽겠습니다.
공익? 좋지요 누가 공익을 저버린다고 합니까?
공익을 위해서 몇십년 정들었던 이웃과 이별도 하고 조상님들의
잔때가 묻은, 정들은 땅을 드리지요.
그렇다면 땅을 드리는만큼 그곳에 사는 주민이 살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는게 보상 아닙니까?
전세금도 안되는 보상금을 내밀며 내쫓다니요?
강제철거라니요? 공원 조성하는 예산은 다 떼먹고 쥐꼬리만한
1억2천만원 던저주고 나가라니요?
한강에 빠져 죽으란 말입니까?
위치좋고 한적하고 공원이 가까워서 노인네가 살기에 딱좋은
우리 집은 가치로 말하자면 10억원도 넘습니다.
그자리의 30여평의 땅과 건물에 대한
보상금이 1억2천이라니요?
1억2천 가지고 어디가서 터를 잡고 생활하겠습니까?
전망 좋은 곳에 사는게 죄입니까?
마포구청은 전망 좋은 저희 집이 탐이 났던가요?
돈없고 빽없는 국민은 전망좋은 위치에 살지도 못합니까?
몇십년 터잡고 살아온 이웃과 고향을 뺏기는것도 서러운데...
보상이란게 원래 그런겁니까?
대한민국의 법이 정말 이래도 되는겁니까?
세금 걷은돈 다 어디에 쓰고,
주차 스티커 끈은돈 다 어디에 쓰고
이런 나쁜 짓을 합니까?
서울에서 최고 명당인 저희 집은 가치가
10억도 넘습니다.
저는 절대로 못 나갑니다. 차라리 한강에 빠트리고
빠트린 자리에 비석을 세워주세요.
최고 명당 남의땅과 집에서 내쫓고 1억2천을
던져 주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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