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중국 지안에서 발생한 참사를 보면서 안타까움과 슬픔이 교차한다. 어제 급기야 연수원장이 자살하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정말 참담함을 느낀다.

저도 전직공무원이었고 중국에서 상당기간 살았던 사람이고 사고발생 도로를 직접 차를 몰고 달려본 사람이다. 먼저 그런 위험천만한 도로를 안전규칙도 없고 아무 대책없이 버스 6대에 걸쳐서 시위하며 대규모 여행을 감행했던 것이 참사의 예고나 다름없다.

먼저 사망한 공무원들의 삼가명복을 빌고 이글을 시작한다.

단동에서 지안의 길은 그야말로 길이 아니다라고 봐야 한다. 2차선 도로고 최근까지 이 길이 비포장 도로나 마찬가지 길이다. 몇 년 전에야 길을 포장하고 단장한 길이다. 아시다시피 지안은 고구려 수도의 국내성이다. 단동에서 지안까지 거의 5시간이 걸린다. 산세가 험하고 압록강 강줄기를 따라서 우리 대관령 길처럼 험란한 고개도 있다.

이런 길을 버스로 이동했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 물론 4일이란 짧은 시간에 백두산부터 단동까지 여행한다는? 현장답사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수였고 당연히 중국 버스 기사의 과속이나 피곤운전을 불렀을 것이다. 중국 차량 결함보다 오히려 운전사 과실이 클 수 있다. 중국 운전사는 운전을 그런대로 잘 한다. 워낙 중국에서 과속이나 추월을 일삼고 이 사람들이 수년동안 이 길을 달려봤으면 물론 익숙한 길이지만 그렇지 않고 첫 초행운전이라면 말은 달라진다..

그리고 음주운전 가능성이다.. 사고시간이 오후 3시간 것이다. 중국은 점심 때 대부분이 맥주 몇 병은 반주로 마시는 습관이 있다. 장시간 운전에 피곤해서 운전사들이 맥주 몇 병을 들이키고 운전할 수 있다.

난 지방핸정 연수원이 무슨 배포로 150여명이 넘는 대규모 여행단을 꾸려서 그것도 하청식으로 백두산 종수 여행을 잡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중앙공무원 연수일정에 퇴직 고위공무원단들 유럽여행을 시켜준 적은 있지만 중국 백두산 답사 학습은 전혀 없었다.

아시다시피 백두산 코스 여행을 하다 교통사고로 한국인이 종종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연변 길링성 요령성 집안 등의 산세는 험하고 국내성은 말 고대로 요새지역에 우리 선조들이 수도를 정했다. 적이 침투못하도록 사방이 산으로 가로막혀 있고 앞에는 압록강이 막고 있고 북한지역도 산세가 험하다.

이런 도로에 150여명이 넘고 버스 6대의 행렬의 여행단을 꾸리는 것이 미친 짓이었고 이건 연수원장이 책임질 일이 아니라 미국 일본 같으면 당장 장관이 책임을 져야 할 일이다. 중국은 백두산에 가장 민감하고 집안의 국내성 장수왕릉 호태왕릉에 한국인들이 와서 깝죽거리는 것을 민감하게 생각하고 공안까지 배치해 신경전을 펼치고 있고 한국인들 플랭카드나 사진도 잘 찍지 못하게 하고 있다. 말 고대로 민감지역이고 중국이 고의로 한국인들 못오게 도로 단장이나 곳곳에 사고 현장을 유도할 수도 있다는 의심을 버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국인들 현지에서 사는 특파원이나 다른 일 하는 사람들 중국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하는 사람들 엄청 많다. 물론 그들이 중국에서 북한 탈북자 도움이던 북한에서 정보수집활동을 하던간에 중국 정보망에 들어가면 중국이 장난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버스 6대에 행렬을 하며 중국에서 가장 민감한 지역을 답사하고 사진찍고 현장학습하는거 중국측은 훤히 감지하고 있었고 이런 현장답사가 올해 1년만 있었던게 아니고 작년에도 있었고 상시적인 우리 역사탐방이었다는 것이다. 한국 지방공무원 그것도 중간관리자급 현장답사란 것이 더 중국정부에게는 신경이 쓰였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 사건이 중국정부의 뭔가 있다는 것이 아니고 중국 정부는 이 현장학습을 좋은 시선으로는 보지 않았을 것이다.

더구나 이번 연수원장이 자살한 것도 많은 의문을 품게 된다. 시신 인도나 중국측과의 협의 과정에서 연수원장이 고충을 토로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었다. 더구나 자살투신한 사람이 아무리 그렇다고 유서 한장 발견되지 않는게 더 찝찝하다는 것이다. 지금 한국측은 할게 하나도 없다. 모든 것이 중국측이 조사해서 그렇다고 하면 믿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럼 과연 공무원 현장학습이 꼭 필요했나 하는 것이다.

전직공무원으로서 이건 정말 한국인이라는 것이 한심할 정도다. 일본 공무원들이 중국에 자기들 만주국 역사탐방을 한다고 대규모 어행단을 꾸려서 대형버스 나눠타고 여행을 한다? 없다. 일본 공무원들은 중국에 오지도 않는다. 그럼 왜 한국공무원들이나 한국인들은 선진국 일본이나 유럽을 뒤로 하고 꼭 중국에 싸구려 현장학습을 와야 했나? 솔직히 말이 역사탐방이지 이건 여행성격이 짙다는 것은 이미 생각있는 국민들이면 누구나 다 짐작하는 것이다.

난 정말 한국공무원 연수제도에 대해서 수정을 당부한다. 하와이 6개월짜리 단기연수 가서 그 공무원이 뭘 하고 오는가? 영어도 안되는 사람이 가서 뭘 하겠는가? 가서 해변구경하고 얼굴 태우고 골프나 치고 온다. 물론 장기유학을 가서 학위 받아오는 사람도 있지만 이것도 업무관련 학위가 아니고 지 개인이 맘대로 전공과목도 선택한다.

학위 받는데 지 돈으로 다녀와야지 왜 국가세금으로 가야 하는가? 업무에 관련된 학위도 아닌데 말이다. 고쳐야 한다. 정말 장기연수 단기연수 확 이번에 뜯어고쳐야 한다. 그리고 고위공무원 퇴직연수에서 유럽여행 시켜주는 것 확 고쳐야 하고 개인 돈으로 가야 한다. 국가가 왜 보내줘야 하는가?

만약에 일본공무원이나 중국 공무원 같으면 이런 외유성 현장학습 하지도 않고 그넘들은 와도 놀지도 않는다. 전에 중국에 있을 때 중국 대학에 한국교환 공무원으로 한국대학 교직원이 중국대학에 오고 중국대학 교직원이 한국대학에 교환으로 왔다..

한국교직원은 중국대학에 와서 놀러만 다닌다? 어학연수반에서 오전 수업하고 맨날 놀고 있다. 한국 학생들과 김치나 담고 어디 놀데 없나 하고 좋은 곳 찾고 다니고 말이다.

반대로 한국에 간 중국교직원은 한국대학에 가서 도서관에서 산다. 한국대학구조와 모습은 어떻게 한국은 어떻나 하며 한국대학 기숙사에서 살면서 돈 안쓰고 뭘 배워서 얻어갈려고 엄청 노력했다는 것을 중국 교직원과 대화를 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지방공무원들 중간관리자급이면 현장학습 정도되면 일본 어디 현 지방정부에 조금씩 쪼개서 파견되어서 일본지방정부는 어떻게 돌아가고 거기 공무원들은 어떻게 일을 하고 지방자치를 실현하는지 배워왔어야 이게 현실적이고 실리적인 현장학습이다.

아니면 중국 지방정부에 일일히 몇명이 쪼개서 가서 중국지방정부 공무원들과 대화도 하고 맥주도 마시고 놀더라도 그들과 대화하고 지방정부 일을 교류하는 헌쟝학습이 필요했었다. 현장학습은 놀러가는 게 아니다. 말 고대로 국민세금 써서 가면 최소한 중국 지방정부 가서 하루라도 뭘 교류하고 배우고 와야 하는 것이다.

중국넘 일본넘은 싱가폴이나 이런 선진국 공무원 조직에 파견되어서 뭐라도 하나 더 배워오려고 하는데 우린 고작 이 정도 수준이고 이 정도 공무원 수준이다. 돈만 허접하게 퍼붓고 하지만 실효성이나 국민이 납득하는 일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건도 국민들이 애도는 하고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한쪽에서는 공무원들이 저렇게 놀러가는 여행단이 뭐냐고 혀를 찬다는 것이다.

정말 나라가 발전하고 강국이 되려면 공무원들이 정신을 차려야 하고 실속이 있어야 한다. 위에서 중국공무원은 한국에 와서 온갖 실속은 다 찾아먹고 가는데 한국공무원은 중국에 와서 대학에서 고작 어학연수나 받고 한국학생들과 어디 놀러갈데 없나 하며 돈만 쓰고 허송세월하며 1년을 보내고 한국에 돌아간다..

앞으로 공무원 연수제도 확 고치고 전면 재검토하고 정말 나이먹은 퇴직 얼마남지 않은 공무원 파견하지 말고 젊은 한참 남은 공무원들 해외 유학이나 견학 제도 활성화 시켜야 한다. 그리고 학위선택이나 가서 이 사람이 정말 국민세금 퍼먹고 놀고 있는지 감시체제도 마련하고 젊은 공무원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 바란다..

그리고 중국이 성질내는 백두산 역사탐방은 당장 중단하고 현장답사 실질적으로 뭔가 배울 수 있는 제도로 개선해야 한다..내년부터 당장 현장학습을 다 보낼 게 아니라 소수 인원을 일본 지방정부나 유럽 등에 보내서 그 사람이 배워와서 연수원에서 다른 공무원들에게 현장답사 결과보고서를 제출하고 서로간 실질적으로 뭔가 배울 수 있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예견된 일이다. 중국이 고의든 고의가 아니던간에 백두산 여행은 언제든지 사고가 터질 개연성이 존재한 것이었다. 그 동안 운 좋게 안터진 것 뿐이다.

그리고 한국정부차원에서 이번 사고 규명을 명확히 중국측에 요구해야 한다. 빙신처럼 유야무야 넘기지 말고 중국측에 버스사고 원인규명과 연수원장 추락사에 대해서 엄중하게 원인규명을 요구해야 한다..

중국에서 특파원 등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한국인이 한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