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연말입니다.다름이 아니오라 전국민들의 온정속에서 태풍매미의 피해복구를 한 농민입니다. 태풍이 지난 3개월이 된 지금 너무나 힘 빠지게 하는일이 있어 이글을 씁니다.도움을 구하기 위해....
정부의 눈가리기식 행정에 화가 나 여기 사연을 보냅니다. 피해당시에는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하여 많은 지원을 약속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허울 좋은 말로 안심시키는 행정이더군요. 2002년도에도 수해를 입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지만 올해는 다를것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복구에 힘을 기울렸읍니다. *선지원 후복구*라 했지만 아직 100%으로 전부는 지원을 받지 못했읍니다. 30%국고 보조만 받았지 나머지 15%지방비와 55%정부융자는 지원을 받지 못했읍니다. 15%의 지방비는 제쳐두고 먼저 55%을 약속한 정부 융자는 정부의 무관심으로 해당사항이 없더군요. 지금 농가부채가 어느정도 인지를 알고 계신 관계자분들은 여신금융의 판단으로만 융자를 해준다면 어느정도의 농민이 55%의 정부융자를 받을수 있는지 잘 알고 있을것입니다. 저 같은경우에도 정부가 정한 기준으로 하우스를 지었으나 99년도의 태풍,2000년도/2002년도의 배수펌프장의 정전으로 인한 피해(당시의 수해피해후 개선을 요구했으나 별반 변한게 없었음)올해의 태풍매미의 피해로 인해 신용불량자의 길을 가고 있읍니다.농산물가격의 폭락도 한몫했읍니다. 물론 개인의 사정을 다 들어줄수는 없겠지요. 허나 국민들의 관심이 쏠려 있을때는 선심쓰듯 피해복구에 대한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하고 3개월이 경과된 지금은 어처구리없는 행정처리로 더 힘들게 하는군요. 처음부터 정부융자를 지원해줄 자격을 밝혔으면 무리한 복구는 하지않았을것을. 4000만원의 지원을 해주신다기에 설마 이번에도 책상행정을 할까 ?아니겠지 다를꺼야 하는 기대에 신용불량이니깐 여신금융의 대출은 불가능하고 해서 사채를 써가면서까지 시설을 복구했읍니다.
비싼 이자를 물고 있는 지금에서야 정부융자가 불가능하다고 하니 미칠노릇입니다. 정부에서 약속해서 내려온 지원금이지만 자격이 안되어서 구경한번 못하고 포기할수 밖에 없더군요.해서 살길을 찾아 다라 부탁드리기위해 이글을 적어봅니다. 이왕 지원을 약속했으면 여러경우의 수를 염두하고 해주시면 이런일은 없겠지요. 힘든 농부의 길을 택한 저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답변을 부탁드립니다.정부기관은 무조건 가능하다고 하고 농협은 안된다는식의 답변은 말고 실질적 도움이 되는 답변을 기대합니다... 3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