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리 떡집과 대통령

새해첫날 부터 왠 미아리 떡집 이야길 하나 하시겠지만,
미아리 텍사스촌에서 쬐금만 고개를 들어 앞을 쳐다보면, 빅토리아 호텔이라고큼지막하게 자리잡은 호텔을 볼수있습니다.
'강북최고의 水' 를 자랑한다는 1년내내 쉬지 않는 습뽀쓰찌라시의 2면광고를 보신 분이라면 금새 고개를 끄덕거리실 만큼 유명한 호텔이지요.
글쎄, 외국인들이 관광차 미아리를 구경할게 아닌이상, 이용객의 거의 전부가 내국인인 아주 유명한 호텔입니다.

근데 이호텔이 왜 유명하냐 하면, 나이트 클럽을 필두로 끊임없는 물관리를 해온덕도 있겠습니다만, 기업인, 정치인들의 원스톱접대 시스템을 우리나라에서 제일먼저 개발한 덕이 크지요.

이 호텔에서는 일식당으로 들어가면 밀실을 이용하여 거기서 온갖 기상천외한 음식과 접대를 받고 곧바로 룸으로 향하게 잘꾸며 놓았다고 합니다.
빅토리아 나이트의 가장큰 장점중의 하나인 부킹이후에 룸까지 가는 노선이 완벽하게 비밀로 분위기 있게 잘 완비되어 있는것을 보면, 딱히 그 일식당의 소문만 들어도 어느정도일지 짐작케 합니다.

머, 미아리 부근의 언니들 업소들과 어떤 관계를 가져왔는지는 잘은 모르겠으나, 여튼 그러한 시스템으로 강북의 수많은 유명호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반열에 올라선, 강북의 물좋은 '떡집' 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그러한 성장배경에 무수한 로비와 유착관계 있었을 것임은 안봐도 비됴고,

그런데... 그 호텔의 소유주가 누구인지 알면 여러분도 깜작 놀라실것입니다.

이것을 한번 보시죠.

1988. 12. 31 호텔 빅토리아 설립을 필두로 91년 이천미란다 스파파크,
이후에 갑작스런 성장으로 99년 성산회관, 양평 컨트리클럽인수 2000년 부동산개발, 건설회사 설립
2002년 강남 라마다호텔인수, 송도비치호텔인수, 뉴월드호텔 인수 등등등...

호텔업계의 기린아로 갑자기 성장한 이 기업.
바로 '썬앤문 그룹' 입니다.

언론에 회자되는 노무현대통령의 부산상고 후배인 문병욱씨가 회장으로있는
바로 그 '썬앤문 그룹' 인것이지요.

구랍의 검찰수사결과 발표를 보건데, 대선직전에 노무현 후보는 이 문병욱씨와 아침식사를 하고 자리를 떳고, 남아있던 안희정씨에게 문회장이 돈을 건냈다고 하지요.
그것을 노무현 대통령이 알았느냐 몰랐느냐, 이후에 감세과정에 노캠프가 어떻게 개입하였는지는 특검을 통해 밝혀질이라지만,
여튼간에 떡으로 일어선 기업의 부당한 불법 정치자금을 받어 ›㎢募?그들의 행태에 기가찰 뿐입니다.

메인스트림이신 딴나라당 께서는 메인스트림답게 메인스트림 5대재벌정도에게 통크게 돈을 뜯어내셨다면, 거기에 비해 노캠프측에서는 길승이형의 청주나이트 몰카사건이 비춰지듯, '어둠의 자식'들에게서 돈을 받아 쳐 드셨단 결론이 나오는 거죠.

검고 구린돈에 무슨 급수가 있겠느냐마는, 그래도 물의 급수 따지는 노대통령님께서 골라골라 드신돈이 '강북최고의 水를 자랑하는' 기업의 돈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수질관리에 철저하신 노대통령께서 그렇게 급수를 따지신게 알고보니
그 호텔 나이트 간접광고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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