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본인은 고려말 충의열사 상촌 김자수 선생을 파조로한 경주김씨 상촌공파종회 대표 김춘제입니다.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 김경재는 2002년 11월 6일까지 2년여간 상촌공파종회의 종회장으로 재임중, 종의를 무시하고 종회장 직권을 남용하여 독단으로 600여년간 보존된 상촌공 종중 토지 50여 만평 중, 5천여평을 종중의 승인없이 부당하게 대림산업주식회사에 헐값에 매도하고, 종재 9억여원을 부당하게 처리하는 등 종중에 엄청난 손해를 끼치고, 상촌공파종회장 임기가 끝났음에도 종회장임을 참칭하면서 종무를 인계치 않고 자신의 부당함을 정당화하려는 갖은 술책을 다 함에 있어,
종중에서 수차 논의한바 원칙과 상식을 넘어선 부당한 처사로 문중의 먼 안일을 위하여 법적조치 함이 마땅하다는 결정에 따라, 2003년 8월 4일 서울지방검찰청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업무상 배임(사건 2003년 형 제75006호)으로 고소하였습니다만, 이에 따른 검찰 당사자의 수사 태도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곤란한지라, 본인은 이를 강력히 비판하는 바입니다.
왜냐하면, 고소장이 접수된지 1개월 후 본인에게 고소인 조사 일정을 전화로 통보할 당시 고소인 조사 일정을 보름 전 협의하였음에도,
조사당일인 2003년 9월 19일 서울지검형사 9부 806호 안성수 검사는 출타중에 있었고, 808호 김경진 검사실에서 806호 안동선 계장이 고소인 조사를 한바, 본인은 이를 탐탁치 않게 생각한 나머지 2003년 10월 2일 오전 11시 안동선 계장에게 수사진행을 문의하였는데, 피고소인 김경재 주소지를 조회한바 순천이지만 사건발생지가 여의도이기에 남부지청으로 이송할 것 같다면서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 라고 한 점 등으로 미루어 보건데, 이같이 비틀어진 수사태도에 바른 수사를 기대할 수 없다고 사려되어 감히 항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본 사건의 경주김씨 상촌공파종회 사무실은 2001년 2월 21일 서울특별시 중구 만리동 1가 53-8 경김회관내에 개소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본 사건은 종중내의 문제 사건으로서 서울지방검찰청 본 청 관할지역으로서 본 청에서 수사함이 마땅한 것입니다만, 이송 운운하는 그 자체는 납득하기 곤란한 것입니다.
금년 들어 현역 국회의원 다수를 대검찰청과 지방검찰청 특수부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 현역 국회의원이 관련된 본 사건을 지청으로 이송 운운하는 처사는 수사검사로서의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사려되어 이는 마땅히 비판받아야 할 것입니다.
꺼끌꺼끌한 실세 권력자들과 힘없이 말랑말랑한 보통사람들은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법 앞에 평등함이야 당연한 것 아닌가요. 그런데, 저울에 근을 달듯이 사건을 편파적으로 다루는 현실을 우리는 매스컴을 통하여 수없이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실에 미루어 우리 종중에서는 여러모로 우려되어 법무법인 태일을 고소 대리인으로 선임하였지만, 오늘날 우리가 보는 검찰은 현실과 너무 멀리 있는 듯합니다.
아무쪼록 본 사건 수사에 있어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바른 수사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2003년 10월 4일
경 주 김 씨 상 촌 공 파 종 회 대 표 김 춘 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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