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오늘의부정부패 > 이회창 무소속 출마 반대 상당수

(손충무 칼럼)

이회창(李會昌) 한나라당 前 총재가 지방에서 며칠간 깊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7일 오전 한나라당을 탈당, 오후에 대선출마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국민들에게 발표한다고 이흥주 특별보좌관이 밝혔다.

이 특보는 6일 “이 전 총재께서 ‘그동안 長考(장고-오랫동안 생각)를 거듭해서 결론을 정리했다. 기자회견 준비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특보의 말대로라면 이회창 전 총재는 6일 서울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가 집으로 갈지 다른 곳에서 묵을지는 모른다. 지금 그의 집 앞에는 수십 명의 기자들과 출마 찬성을 촉구, 지지하는 세력들과 또 반대하는 세력들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은 그의 입을 통해 발표하기 전 까지는 분명한 상황을 알수는 없다. 하지만 만약 그가 출마를 선언한다면 12월 대통령 선거판은 새로운 판도로 전개될 것은 틀림없다.

만약 그가 출마를 선언한다면 무소속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이유는 반드시 이회창의 당선을 목적으로 한다기 보다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분명한 명분이기 때문이다.

이회창 씨의 무소속 출마야말로 북한의 김정일과 남한의 그 추종세력들이 이명박 후보의 암살을 단념하게 만들 것이다.

김정일과 남한의 친북 좌파세력들 가운데는 북한에서 파견된 특수부대원들이 요소 요소에 박혀있다. 그들이 이명박 한 명쯤 암살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그러나 이회창 씨가 출마함으로서 이명박을 암살할 수가 없게 된다. 실익이 없기 때문이다. 이명박 후보에 무슨 일이 생길 경우 이회창 씨는 이명박 표와 그에 더해 추모표까지 몽땅 이회창에게로 갈 것이며 북한과 좌파들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된다.

그런 이유로 李 전 총재의 출마는 플러스 효과가 있다. 이명박 후보의 암살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무현-김대중 좌파들이 이명박을 낙마시키기 위해 계획된 음모가 있다면– 만약 그런 불행한 사태를 만들어 여권후보를 당선되도록 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회창씨의 출마로 2가지 마이너스가 되는 측면도 있다.

첫째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지하는 애국 시민들이 이병박 지지-이회창 지지로 나뉘어지는 분열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그로인해 범 여권 후보자가 어부지리를 얻을 공산이 커졌다. 그렇게 되면 3번째 좌파 정권이 등장, 자유 대한민국(R.O.K)은 지도상에서 사라지게 된다.

두번째는 이명박-이회창 두 후보가 1.2위로 선두다툼을 하여 투표를 마치고 또 전자 개표기를 사용한다면 결국 당선은 범 여권 후보자에게 돌아갈 것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개표는 절대 전자개표기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전체 개표 시간이 늦어지고 밤을 새우고 다음날 완전개표가 끝나더라도 수(手) 개표로 해야 한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전자개표기로 표를 분리 100매씩 묶은 표를 각 당의 참관인들이 다시 점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난번 노무현 당선 때 같이 끝없는 부정선거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한편 이명박 캠프는 왜 이회창씨가 출마를 할 수밖에 없나를 깊이 깊이 생각해야 한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이명박 후보의 정치력 부족과 그가 가진 국가관과 정체성, 이념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

또 후보 당선 후 마치 점령군 처럼 행동한 주변인물들과 외교력 부재, 노무현을 닮아 가는지 경박스러운 말투, 엄청나게 많은 땅과 건물, BBK 사건 등 이루 다 설명할 수 없는 흠집 투성이다.

그런데 그런 사건을 만들어낸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이명박 자신과 그 주변 인물들이라는 것이다.

만약 이명박 후보가 국가를 위해서, 서울시장을 지내면서 서울시민들을 위해서, 한나라당 대표를 지내면서 한나라당을 잘되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 일을 하다가 말썽이 생기고 잘못이 생겼다면 이해하고 양해하고 용서하고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이명박 씨에게 말썽이 되고 있는 것은 모든 말썽의 근원이 모두 이명박씨 자신과 그 주변인물들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가 대통령 후보자가 되어서 발생한 문제들이 아니라 이미 오래 전에 발생한 사건들이다.

그런 사건을 국민들이 걱정해야 하고 지지자들이 근심해야 한다는 것은 어딘지 잘못된 일이다. 그래서 어쩔수 없어 이명박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이회창 이라는 전혀 생각지 않은 사람을 불러낸 것이다.

이제 이회창 씨가 출마선언을 한다고 하니 더이상 막을 재간은 없다. 그러나 출마선언과 등록 후 시간은 얼마간 있다. 그 시간을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이 어떻게 사용 하느냐?가 앞으로 숙제로 남는다.

칼럼자는 2주전 첫 칼럼을 통해 (이명박 암살에 대비.이회창 무소속 등록하라’ -2007.10.23.- 손충무 칼럼 참조) 분명하게 “이명박,이회창,박근혜,강재섭 대표가 만나서 합의하에 결정하고 국민들에게 선언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제 이회창 등록 후 이들 4명은 물론 전체 당원들과 보수진영 논객들과 원로들이 뜻을 모아 적당한 시기에 후보 단일화를 만들어 승리를 가져오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만약 그런 작업을 해내지 못한다면 지난 1987년 12월 16일 제13대 대통령 선거때 김대중의 배신으로 노태우-김영삼-김대중-김종필의 4파전 싸움으로 번져 노태우 정권이 탄생하도록 만든 그런 상황이 재연될 것이다. (당시 칼럼자는 김영삼-김대중 두 사람 사이를 10번 이상 왕복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기회에 밝힐 예정)

만약 그때 김대중이 배신하지 않았으면 노태우 정권은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며 한국의 민주화는 5년이 더 빨라졌을 것이다.

이제 지긋지긋한 좌파정권 10년 동안- 잃어버린 10년 세월을 되찾아 오는 길은 이명박 –이회창 두 사람과 그 주변사람들에게 달려 있다.

다만 이 둘 가운데 한 명이 앞으로 진행될 자유 대한민국의 긴 발전과 역사에서 김대중 같은 역적이 되지 않기만을 당부한다.

ㅁ 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www.usinsideworld.com 편집인 겸 발행인